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1학년 1학기, 예수님을 처음 만나고 한참 열심일때였죠.
어느날 종합관 수업이 끝나고 윤동주 시비 근처를 내려올 무렵 누군가 성경공부해보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기억으로는 요한복음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마침 우리학교에 볼 일이 있어 들렀던 홍대 UBF 목자님이었죠. 그렇게 그때부터 (UBF대로 표현하면) 피싱하던 목자님과 관계성을 맺고 일대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제가 나름대로 difficult child여서 목자님을 참 힘들게 했었답니다. 그때 센터에서 마가복음 강해중이었기 때문에 죄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때면, 나도 죄사함 받고 용서 받았는데 왜 다시 꺼내서 그러냐고 막 따지기도 하고. 왜 표적 설교하냐고 따지기도 하고, UBF는 뭐가 문제가 어떤게 문제고 이런 얘기들을 참 많이 했었답니다. 나름대로 와웸에 대한 고집도 있었고, 참 못된 태도로 양육받았었죠. 저쪽에서 다 들었으니 할 얘기만 해라 하는 태도로요.
그 목자님께 책 선물을 몇 번 받았어요. 그 중 가장 처음에 받은 책이 '담'과 '사랑은 움직이는거야'였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 4년만인가요? ^^; 이 두 권을 빼들었습니다. 간사님이 DTS에 들어올 때 책 가지고 들어와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어느 책이 좋을까 고르다가 문득 책장에 꽃혀있는 이 두 권을 발견했습니다.
읽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짧은 그림책이라 15분 정도면 다 읽는 책입니다. 오랜만에 쓱 훑어보면서 참 좋았습니다. 내가 어떻게 예수님을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전도자로의 부르심을 다시 확인하는 짧고도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목자님이 생각나더라구요. 그토록 말 안듣던 고집쟁이 와웸 리더가 얼마나 부족해보였을까. 말씀의 우물의 깊은 데서 솟아나오는 생명이 아닌 열심과 그 수준의 통찰력으로 일하는 사람이 되려 하던 모습이 빤히 보였을텐데.
아마 제 기억으로는 2학년 1학기 지날 때까지 같이 만났던 것 같네요. 여름 수양회를 갔었으니.
부모님이야 말할 것도 없고,
부탁하는건 목자들과 신앙의 선배들의 조언과 충고를 깊이 받아들이세요. 더 깊은 차원의 것들을 경험하고 나서야 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답니다. 또한 그 조언과 충고가 유익한 것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은 양들을 위해서 자신의 자존감과 거절감을 내려놓은 사람들입니다.
투정부리고 거절하는 태도를 보이면, 결국 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상처입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신경조차 쓰지 않기 때문이죠. 그 사람 주위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만 힘들어합니다.
말 하나 거는 것이 참 힘들 때가 얼마나 많은지. 공동 관심사라는 것을 끌어내기도 참 힘들 때도 많이 있고, 양이 주는 거절감에 상처입고 찾아오는 목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왜 내가 목자를 해야 하는지 울며 매달리면, 예수님은 꼭 십자가를 보여주십니다. '내가 그랬으니 너희도 그래라'
그리고 이런 전도자와 목자를 이해할때쯤에야 정말 하나님의 부르심 받은 사람으로 온전하게 섰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p.s. 읽으면서, '담'은 너무 난해하고 길고, '사랑은 움직이는거야'를 전도여행때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3.5천원이라 좀 비싸긴 한데, 몇 권 사가지고 가서, 나눠주기는 힘들거구 관심있어하는 사람들하고 같이 즉석에서 읽어보면 어떨까 싶더군요. 그 책 외에도 김수경씨가 쓰신 몇 권의 책들은 모두 현대인들의 심리를 깊이 다루면서도 가벼운 터치를 유지하는 탁월한 책들입니다.
어느날 종합관 수업이 끝나고 윤동주 시비 근처를 내려올 무렵 누군가 성경공부해보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기억으로는 요한복음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마침 우리학교에 볼 일이 있어 들렀던 홍대 UBF 목자님이었죠. 그렇게 그때부터 (UBF대로 표현하면) 피싱하던 목자님과 관계성을 맺고 일대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제가 나름대로 difficult child여서 목자님을 참 힘들게 했었답니다. 그때 센터에서 마가복음 강해중이었기 때문에 죄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때면, 나도 죄사함 받고 용서 받았는데 왜 다시 꺼내서 그러냐고 막 따지기도 하고. 왜 표적 설교하냐고 따지기도 하고, UBF는 뭐가 문제가 어떤게 문제고 이런 얘기들을 참 많이 했었답니다. 나름대로 와웸에 대한 고집도 있었고, 참 못된 태도로 양육받았었죠. 저쪽에서 다 들었으니 할 얘기만 해라 하는 태도로요.
그 목자님께 책 선물을 몇 번 받았어요. 그 중 가장 처음에 받은 책이 '담'과 '사랑은 움직이는거야'였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 4년만인가요? ^^; 이 두 권을 빼들었습니다. 간사님이 DTS에 들어올 때 책 가지고 들어와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어느 책이 좋을까 고르다가 문득 책장에 꽃혀있는 이 두 권을 발견했습니다.
읽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짧은 그림책이라 15분 정도면 다 읽는 책입니다. 오랜만에 쓱 훑어보면서 참 좋았습니다. 내가 어떻게 예수님을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전도자로의 부르심을 다시 확인하는 짧고도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목자님이 생각나더라구요. 그토록 말 안듣던 고집쟁이 와웸 리더가 얼마나 부족해보였을까. 말씀의 우물의 깊은 데서 솟아나오는 생명이 아닌 열심과 그 수준의 통찰력으로 일하는 사람이 되려 하던 모습이 빤히 보였을텐데.
아마 제 기억으로는 2학년 1학기 지날 때까지 같이 만났던 것 같네요. 여름 수양회를 갔었으니.
부모님이야 말할 것도 없고,
부탁하는건 목자들과 신앙의 선배들의 조언과 충고를 깊이 받아들이세요. 더 깊은 차원의 것들을 경험하고 나서야 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답니다. 또한 그 조언과 충고가 유익한 것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은 양들을 위해서 자신의 자존감과 거절감을 내려놓은 사람들입니다.
투정부리고 거절하는 태도를 보이면, 결국 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상처입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신경조차 쓰지 않기 때문이죠. 그 사람 주위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만 힘들어합니다.
말 하나 거는 것이 참 힘들 때가 얼마나 많은지. 공동 관심사라는 것을 끌어내기도 참 힘들 때도 많이 있고, 양이 주는 거절감에 상처입고 찾아오는 목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왜 내가 목자를 해야 하는지 울며 매달리면, 예수님은 꼭 십자가를 보여주십니다. '내가 그랬으니 너희도 그래라'
그리고 이런 전도자와 목자를 이해할때쯤에야 정말 하나님의 부르심 받은 사람으로 온전하게 섰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p.s. 읽으면서, '담'은 너무 난해하고 길고, '사랑은 움직이는거야'를 전도여행때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3.5천원이라 좀 비싸긴 한데, 몇 권 사가지고 가서, 나눠주기는 힘들거구 관심있어하는 사람들하고 같이 즉석에서 읽어보면 어떨까 싶더군요. 그 책 외에도 김수경씨가 쓰신 몇 권의 책들은 모두 현대인들의 심리를 깊이 다루면서도 가벼운 터치를 유지하는 탁월한 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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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성품은 내가 평생 배울테다~~~^__________^
사랑한다~정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