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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아디다스)

경채 2005.07.08 02:55 조회 수 : 1961

원래 이런 글 남길 생각 없었는데, 송경철 군의 느닷없는 전화로 인해 마음이 동해서....^^;;;

내일 축구를 UDTS랑 한다고 해서, 오라고 왔는데, 아직 완치가 안 된 관계로 못 갈 것 같고, 이렇게나마 응원을 해 드립니다.

축구화를 구매하려는 분들이 계시던데, 일단 아디다스에서 나오는 축구화부터 설명을 드리죠.

일단 축구화에 대해서 기본 개념부터 알고 가야 설명이 쉬울 것 같아요.

축구화는 일반 운동화랑 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단 일반 운동화는 안에서 발이 조금 놀아도 되지만(여유가 있어도 되지만), 축구화는 발과 딱 맞는 게 좋습니다. 물론 이 말이 딱 맞는 말은 아닙니다. 뒤에 가서 설명을 드리죠.

그래서 발에 딱 맞는 축구화를 만들기 위해서 축구화는 일반 운동화와 달리 가죽을 사용합니다. 일반 운동화는 주로 천으로 만드는 데 반해서 말이죠. 가죽에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캥거루 가죽, 송아지 가죽, 소가죽, 그리고 인조가죽. 가격은 나열된 순서대로 비싸구요. 인조가죽을 제외한 천연 가죽들은 가죽이라서 늘었다 줄었다 하는 탄력이 있어서 공을 찼을 때, 보다 멀리 나가죠. 그리고 발을 감싸는 감촉도 인조 가죽보다 좀 좋고, 드리블 할 때 공이 붙어다닌다는 느낌도 좋고, 무엇보다도 차이점은 공을 찰 때, 순간적으로 발의 부피가 팽창하는데, 이에 따라 가죽도 늘어났다가 공을 찬 다음에는 다시 줄어든다는 점이죠. 반면에 인조가죽은 한 번 늘어나면 거의 안 줄어든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 천연가죽인 경우에는 인조가죽보다 조금 더 발에 꼭 맞는다는 느낌이 드는 걸 사셔야 합니다. 인조가죽의 경우 신었을 때, 발을 이리 저리 움직여 보아서 가죽이 같이 움직이는 정도를 보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이 정도로 하고 이제 밑창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죠. 축구화는 크게 실내용과 실외용이 있고, 주로 쓰는 실외용을 나누자면 천연잔디, 인조잔디, 흙바닥. 그리고 풋살코트 이정도로 볼 수 있는데, 실내용과 풋살용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그건 신어보지 않아서..^^;;

천연잔디와 인조잔디의 차이점은 뭐니뭐니 해도 쿠션감, 그리고 공을 찼을 때, 굴러가는 스피드나 거리 등이 다르죠. 그런데 우리는 이런 데서 거의 찰 일이 없으니 이런 자질구레한 비교는 제외하기로 하죠. 이런 잔디에서 신는 축구화는 밑바닥이 주로 쇠로 되어 있습니다. 포지션, 즉 공격수냐 수비수냐의 차이에 따라서 밑창에 달려 있는 스터드(봉)의 갯수가 다른데, 공격수의 경우에는 많이 뛰고, 또 빨리 달려야 하기 때문에, 봉이 많이 달려 있고, 수비수의 경우에는 공격수의 움직임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봉이 몇 개 없습니다. 주로 6개죠. 그런데 아디다스의 경우에는 6개 밖에 없습니다. 봉이 적으면 그만큼 발이 많이 피로해 집니다. 그만큼 봉이 있는 곳이 힘을 많이 받아서 아프기도 하구요. 실제로 맨땅에서 친구 꺼 빌려서 쇠로 된 6봉짜리 신어 봤는데, 한 게임 뛰니깐 봉 있는 자리가 빨갛게 변하더군요.^^;;

그럼 이제 중요한 흙바닥에 대해서 좀 알아보죠. 흙바닥은 나누는 기준이 여러 개 있지만, 크게 FG, HG로 나뉘어 집니다. FG는 잔디와 흙바닥 겸용이고, HG는 흙바닥 전용입니다. 두 개를 구분하는 방법은 FG는 밑 창의 앞부분에 가로로 된 봉이 4개가 일렬로 있고, HG는 2개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2개 보다는 4개가 발이 조금 더 편하고, 봉도 덜 닳겠죠. 하지만 그만큼 가속도도 느리고, 방향 전환 시에도 영향을 받겠죠. 그 외에 잔봉이라고 해서 봉이 무수히 많은 게 있는데, 이거 물건입니다. 봉이 많이 닳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다른 많은 장점들이 있는 것 같아요. 발도 편하고, 잘 안 미끄러지고 좋죠. 근데 이런 제품들은 거의 안 나오죠. 풋살용으로나 나올까... 르까프에 가니깐 그런 제품들이 있는 것 같던데. 암튼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봉이 원형으로 된 것이 있고, 길다랗게 생긴 일자형이 있습니다. 일자형 멋있죠. ㅋㅋ 일자형은 센터링을 할 때, 축이 되는 발이 잘 돌아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발목에 무리를 덜 준다는 장점이 있죠. 신었을 때, 발도 좀 편하구요. 봉으로 된 것의 장점은 순간 가속력이 좋고, 봉이 덜 닳는다는 점이죠. 그런데 이건 거의 미묘한 차이니깐, 크게 고려를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아디다스 제품들에 대해서 알아 보기로 하죠.

요즘 아디다스가 밀고 있는 제품들은 predater군들과 F군들 입니다.

베컴과 지단, 그리고 라울을 앞세워서 팔고 있는 predater군들은 전형적인 아디다스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나온 것들은 색깔만 은색, 혹은 파란색이지, 기본형은 다 검은색에 빨간색 세 줄이 들어간 모습이죠. 일단 predator라는 것은 공을 찰 때, 회전력을 증가시켜주는 기술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신발의 인사이드에 사선으로 되어 있는 빨간 부분이 그 역할을 합니다.

predater의 종류에는 펄스, 펄션, 펄사도, 그리고 매니아, 이렇게 4가지가 있는데, 펄사도는 엄밀하게 말하면 predater에 끼기는 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돌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predater를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보급형으로 나온 거라 이 분류에 포함시킵니다.

일단 펄스는 캥거루 가죽에, 고무로 된 사선형과 직선형의 혼합형 돌기가 있습니다. 가격이 제일 세죠.

그다음 펄션은 송아지 가죽에, 고무로 된 직선형 돌기가 있습니다. 가격은 10만원대 초반입니다.

그다음 펄사도는 소가죽 혹은 소가죽이 첨가된 인조가죽에 돌기 자리에 홈이 파여 있습니다. 가격은 7만원대 안팎이죠.

나머지 매니아, 이 녀석은 돌기가 빨간색이 아니라 아디다스 상표만의 특징인 세줄(3-stripes)가 인사이드 앞쪽까지 이어져서 돌기 역할을 합니다. 이 돌기는 직선형 돌기입니다. 가죽에 따라 가격이 나눠집니다.

이상으로 predater를 마치고, F 시리즈를 보기로 하죠.

F는 F10, F20, F30, F50 이렇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10,30,50은 일반 축구화이고, 20은 풋살화입니다.

솔직히 저도 한 번도 신고 경기를 뛰어 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10과 30은 인조가죽으로, 50은 캥거루 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10보다는 30이, 30보다는 50이 축구화의 끈 부분을 가리는 기술이 점점 발전했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이건 predater와 달리 바깥쪽에 (아웃사이드) 돌기가 있어서 아웃사이드 킥이 잘 차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디다스 축구화의 단점인 볼이 좁다는 것을 보완해서 predater보다 약간 더 볼이 넓게 나온다고 합니다. 신어보니 조금 차이는 있더군요.

아마도 동물 애호가 협회니 환경 단체에서 하두 캥거루 죽이네, 소 죽이네 하니깐 아디다스에서 실험작으로 만들어 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약간 들게 하는 모델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아이다스 축구화들이 있는데, 그건 주력이 아니라서 매장에 가도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인터넷 상으로는 돌아다니고 있으니 몇몇 모델만 더 소개하죠.

모델 중에 '노바'로 끝나느 모델들이 있습니다. 슈퍼노바, 감마노바, 음... 나머지 하나는 ..^^;; 잘 기억이 안 나는 군요. 암튼 이 녀석들은 predater에서 predater기술만 뺐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저 통가죽 축구화라는 인상이 강하죠. 전체적으로 색깔도 검은색에 흰 줄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고... 가격은 predater에 비해서 비교적 저렴하고, 가죽은 캥거루가죽, 송아지가죽, 인조가죽, 이렇게 세 종류 입니다.

그리고 DX-1, DX-3 모델이 있는데, 이건 저도 잘 모르겠고, 보급형 모델인 바라카라가 있습니다. 이건 말그대로 보급형이라서 가격도 저렴하고, 봉도 원형 봉입니다.

이 정도로 아디다스 축구화에 대해서 설명을 마칠까 합니다.
축구화는 축구 실력을 20%정도 향상시켜 주죠. 축구화에 따라서 +-5%정도 더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누가 만약 저에게 돈 주면서 축구화 사라 그러면 저는 predater 펄션을 사겠습니다. 매장에서 사면 가격이 113000원 (130000원 세일해서) 이지만, 인터넷으로 사면 69000으로도 살 수 있거든요. 물론 이 가격도 비싸긴 하지만, 이 정도면 살만하죠. 조금 돈을 덜 주면서 사라고 하면 노바 시리즈 중에 송아지 가죽으로 된 거 사겠습니다. 이건 50000원에서 54000원 정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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