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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경채 2005.07.15 02:46 조회 수 : 2222

이렇게 파급효과가 클 줄 몰랐습니다.

오늘 만난 몇몇 지체들이 저한테 꺼내는 이야기가 글 잘 봤다는 것과 축구화를 샀다는 이야기.....^^;;;

제가 나이키와 아디다스만 이야기 하는 바람에 재정적인 부담이 크셨을 텐데.....

그동안 관심을 가지지 못해서 이런 결과가 벌어졌다고 생각하고 사과드리며 몇몇 가지 오늘 질문 올라온 걸 바탕으로 추가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축구화를 신으면 20% 정도의 상승효과가 있고, +-5%의 효과가 있다...

운동화에 비해서 축구화를 신었을 경우 급격한 방향 전환 및 급제동이 용이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축구화는 운동화에 비해 발에 딱 맞기 때문에 드리블을 하거나 공을 찰 때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기가 운동화 보다는 낫다는 거죠. 그리고 축구화는 비쌀 수록 발등 부분의 안 쪽에 가죽이 덧대어져 있는데, 이 부분이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뭐 대충 power 뭐시기(^^;;) 라는 곳입니다. 덧대어지는 가죽은 여러 가죽 중에서도 가장 탄력이 좋은 가죽을 씁니다. 그래서 비싼 축구화가 조금 더 공을 멀리 나가게 하죠.

그리고 +-5%의 효과라는 것은 축구화에 따라서 5%정도 더 발휘될 수도 있고, 5%정도가 덜 발휘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축구화를 신었을 때, 운동화 대비 성능 향성 정도가 15-25% 정도라는 거죠.


가게에서 FG와 HG가 별 차이가 없다고 하던데... 정확히 어떤 차이가...?

FG와 HG는 땅을 의미하는 겁니다. HG는 Hard Ground의 약자로서 딱딱한 땅을 의미하죠. 잔디구장으로 따지면, 겨울 잔디 정도일까요.^^ 겨울에는 잔디가 거의 마른 풀 밖에 없고, 땅은 얼어 있죠. 그래서 다른 계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축구화 밑에 달린 스터드(봉)이 땅에 잘 안 박히게 되죠. 그리고 스터드가 높다면 상대적으로 발이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좀 더 위험해 집니다. 그래서 HG의 축구화가 FG의 축구화보다 스터드가 좀더 짧고, 갯수도 많으며, 스터드의 재질이 좀 더 닳지 않는 재질을 씁니다.

FG는 굳은 땅으로서 HG보다는 좀 더 푹신하고, 잔디도 길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HG의 스터드보다 길고 갯수도 적죠. 또한 스터드가 HG 꺼보다는 좀 더 무르죠.

두 스터드의 차이는 약 2mm 정도입니다. 별 차이 안 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신어보면 느낌은 좀 많이 다르죠.^^ 물론 예민한 사람인 경우에 말입니다.


밑에 쇠가 달린 축구화도 있던데.. 그건 뭐죠?

그건 잔디 구장에서 쓰는 겁니다. 말 그대로 잔디 구장이죠. 인조 잔디도 아닙니다.
SG용이라고 해서 sand ground 용입니다. 그건 원래 일반인들에게는 못 팔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일반인에게 팔면 불법입니다. 왜냐하면 쇠로 된건 그만큼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제 친구가 샀길래 한 번 신어 봤는데, 발만 더 아프고, 별롭니다..^^;; 맨땅에선 비추~


가죽에 따라서 차이가 큰가요?

음.. 이 말 한마디가 해주고 싶습니다. 달필가는 붓을 안 가리지만, 축구선수는 축구화를 가리죠. 이상입니다. 자기가 느끼기에 차이가 크다고 느껴지면 큰 거고, 차이가 작다고 느껴지면 작은 겁니다. 그건 개인 차죠.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분명히 가죽 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축구화 밑창갈이는 언제 하는 게 좋죠?

축구화 밑창 갈이는 스터드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기준은 각자 조금씩 다르겠지요. 저는 참고로 한 2mm 정도 남으면 합니다. 그런데 밑창 갈이는 한 번 정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두 번이상 하면 그건 축구화 수명이 거의 끝났다는 거죠. 그리고 밑창 갈이 할 때, 신발의 가죽을 잡아당겨서 모양을 갖추기 때문에, 조금 사이즈가 줄어들죠.^^;; 물론 수선 잘하는 곳에 가서 하면 그런 현상이 많이 줄어들긴 합니다.


축구화는 어디서 사는 게 좋죠?

매장가서 사면 신어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인터넷으로 사면 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매장에서 신어보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겁니다..^^;;


요즘 살만한 축구화는 어떤게 있을 까요?

글쎄요..^^;; 괜히 이거 얘기했다가 다시 이상한 사태가 발생하는 건 아닌지....
일단 슬레진저에서 나온 축구화가 17000원에 옥션에서 팔리고 있었습니다. 가격대비 성능 좋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카파에서 나오는 축구화가 25000원 부근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이거 캥거루 가죽이라는데, 25000원은 너무 싸다고 느껴집니다. 이건 좀더 진위여부를 가려봐야 할 것 같은데, 우리 나라에 카파 축구화 파는 데를 아직 못 가봐서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군요.

옥션이나 공동구매 사이트에 가봤더니, 프레테더 펄션을 59000원에 팔더군요. 제가 본 것 중에 가장 최저가입니다.

제가 사려고 했었던 송아지 가죽 축구화 (델타노바)는 4만 4천원까지 봤습니다.

키카에서 나오는 여러 축구화 중에 어태커나 제브라, 그리고 스프릿 모델 추천하는데, 각각 가격은 56000, 57000, 45000입니다. 키카는 참고로 세일을 안해주는데, 옥션가면 세일해 주는 이상한 사람들이 몇몇 있으니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재정이 많으시다면 프레데터 펄스나 에어줌 토탈 90도 권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으나, 너무 비싸죠.ㅋ

또한 디아도라에서 나온 모넬리아인가..^^;; 암튼 모로 시작하는 좀 긴 모델 있는데, 이게 참 좋죠. 근데 가격이 셉니다. 세일 했을 때 십만원 안 팎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움브로는 요즘 50% 세일 하고 있어서 많이 팔리긴 하던데, 안 신어 봐서 어떤 모델이 좋은 지는 모르겠습니다. 특이하게도 움브로의 스터드는 물렁물렁하더군요.^^;;


축구화 좋은 거 신으면 뽀대도 나고, 또 공도 잘 차지고, 오래 가기도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축구화는 신었을 때, 그리고 경기할 때 발이 편한 축구화입니다. 아무리 좋은 거라 해도 자기 발에 안 맞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호나우도는 베이퍼를 신고, 지단, 베컴은 프레데터 펄스를 신고, 오웬은 움브로를 신고, 호나우딩요는 브라질리아를 신고, 시제는 F50을 신고, 토티는 카파를 신고, 나카타는 파티쿠 여레라는 아디다스 일본판을 신고, 박지성은 티엠포를 신고, 이영표는 토탈 2를 신고, 이운재는 토탈 3를 신고.......

선수들도 어느 한 회사의 한 모델의 축구화만을 신는게 아니라 여러 축구화를 신는 걸 보면, 각 사람마다 맞는 축구화가 있다는 걸 쉽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신어보시고 발이 편하다고 느껴지시면 그게 여러분의 축구화입니다. 그럼 좋은 선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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