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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입니다

정수 2005.08.13 03:43 조회 수 : 1679

매주마다 러브노트를 정기구독하기는 하지만,
주말마다 밀려있는 journal 숙제-.-)? 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글은 차마 못썼더랬죠.

뭐 저야 잘 지내고 있답니다. 걱정들 많을텐데, 살도 좀 빠져가는 것 같기도 하고 -.-)a
dts 안에서는 캠퍼스에서의 모습과는 사뭇 달리 한달 반이 지난 지금까지 어리버리하지만,
적어도 숙제-저널이랑 성품, 묵상에서는 제 본래 모습인 빈둥대고 뺀질대는 INFP 모습을 되찾아가는 것 같아 익숙하기는 하네요. 방 사람들한테두 칭얼대고, 어린애가 된 것 같아요 -,-)a

dts 최대의 관심사인 힐링-내적치유때도 멀뚱멀뚱 껌뻑껌뻑거리며 앉아있고 강의때도 슬슬 졸기 시작해가는데, 캠퍼스 아웃리치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T);

뭔가 조금 조금 채워지는건 있는데, 뭔가 핵심을 건드리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 조바심도 난답니다. 감질나기도 하구...;; 하나님께서 뭘 다루실까 기다리는데 그거야 참 감질나서-.-)a


dts house 안에 있으면서 큰 낙이 있다면 캠퍼스 워십이랍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 만날 수 있는 나들이죠. 비록 볼 수 있는 시간은 정말 짧지만 ^^;

기도편지도 제대로 좀 돌리고 해야 하는데 영 삶이 정리가 안되네요.; 워낙에 뒤죽박죽 두서가 없어서.. 지금도 2주치 저널과 성품이 밀려서 끙끙대는 중이랍니다. 늦게 내면 내일 모레 또 용서구해야 하는데;; 허헛;;


좀 덕이 되는 말을 해야 하는뎅 ^^);

뭐 이것 저것 하고 있답니다. 숙제 말고 벌려놓은게 많아서 문제지요 -.-); 내면노트라고 사람들하고 관계하면서, 예배 드리면서, 그냥 걸어가면서 느꼈던거, 상처나 쓴뿌리들, 고민들, 잘못된 행동들을 적는 노트도 하나 만들어서 늘 가지고 다니고-종합장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쓱쓱 빌려갈 때 흠칫 놀라기도 한답니다;;

중보기도도 나름대로 강의들은대로 체계적으로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그것도 정리가 안돼서 -.-)a 일-토까지 매일 기도시간표를 만들어놓고 기도하고 있답니다. ^^ 한 2주쯤 하다가 영...; 그냥 머릿속에 시간표 그려놓고 하고 있죠 -.-)a

로마서 번역도 좀 해보려고 했었는데, 지금까지 1장 중간쯤 했습니다. NIV랑 NLT 정도를 보고 내 번역을 만들려고 하고 있었죠. 그리스도의 십자가, 기업 경영의 성경적 원리, 천로역정, 그리스도를 본받아,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일기도 병렬로 읽고 있는 중이지요. 맨날 들고 가는 책이 바뀌고;; 제대로 끝낸 책은 현대, 우상, 이데올로기라는 책하고 화해의 아이밖에 없네요 -.-)a

그나마 제일 정리가 되고 제대로 되고 있는건 맥체인 성경읽기랍니다. 그거 하나는 거의 빠짐없이 읽어가고 있는것 같아요.

지난 몇년동안 리더하느라 스트레스 받으며 감당했던 STJ 성향이 확 풀려버리는 느낌이예요. 뒤죽박죽 좌충우돌 이것 저것 벌려놓고 정리 안되는 제 원래의 삶의 모습을 정말 오랫만에 보는 것 같아요.


형제님들 자매님들하고 친하게 지내야 하는데 제가 좀 수줍;;어서 -.-)a 사람들한테 잘 못다가가더라구요. 뭐 그것도 그렇고 도통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다음에는 무슨 말을 할지 머리가 하~얘지는게 워낙 대책없고;; 워낙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 꾸물꾸물대고 그러네요. ^^);


다들 잘 지내죠?

p.s. 아, 그리고 자주 자주 놀러오세요~ ㅎㅎ 지금까지도 되게 자주오셔서 너무 반갑고 고마웠어요 ^^
다음번엔 KFC 말고 다른데도 가요~ o(^.^)o

p.s.^2 아무나 '섬기며 다스리는 사람' 가지고 계신 분 있으시면 캠퍼스 워십때 좀 빌려주세요. 제 책 찾으려면 백삼십사년은 걸리겠네요. 아, 혹시 다음주 캠워는 못갈지도 몰라요. 아직은 모르는데;; 여튼 캠워때 주실 수 있으시면 감사

p.s.^3 은재누나 제 책 '마음과 마음이 이어질 때' 주셔요. 사람들한테 "안녕하세요? o(^^)o" 다음에 도통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좀 배워야겠어요;; 역시 목욜 캠워때 받을 수 있게 전해주세요. 아니면 개강한 후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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