셤 잘 보시고 평안하신지요.

셤도 끝났는데 저는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본과에 올라가려면 토익 700점이 필요한데 그게 11월 시험이 마지막이라는거죠 하하
모 이것도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지만 정말 힘든 일이 있어서 여러분께 나누고 기도 부탁드릴까 합니다.

저랑 큐큐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제가 6학년때, 그리고 중1때 어머니께서 육종암으로 투병하시고 수술하셨었습니다. 강남ㅅㅁ병원에서 앞으로 몇 개월 안 남았다고 하였지만 어떻게 어떻게 원자력병원의 박사님을 만나서 수술을 받고 나으셨었지요.
그 이후로 재발되지 않고 계속 건강하게 지내셨는데 얼마전에 그 병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 때 수술을 제대로 하셨으면 그래도 괜찮았을텐데 암인줄 모르고 신촌의 ㅅㅂㄹㅅ병원의 어느 미덥지 않은 선생님께 수술을 맡겼었지요. 어머니께서 암이 아니냐고 하셨는데 절대 그럴리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수술을 마친 뒤에 미안하다고 암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한번 수술을 할 때 주의해서 잘 찾아내어 완벽하게 제거를 했었어야 되는데 그러질 못한거죠.
전에 어머니의 수술을 맡아주셨던 원자력 병원의 박사님을 만나 보았지만 그 분도 이번에는 자신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너무 많은 수술로 몸 안의 상당한 부분을 떼어냈을 뿐더러, 초기에 제대로 잡지 못한터라 이놈의 암덩어리가 자궁, 간, 창자에 퍼져있고 혈관까지 침투했는데 다른 부위는 수술로 제거할 수 있어도 혈관이라는 곳은 잘 못 건드리면 다시는 눈을 뜰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결국 다른 병원들을 알아보고 삼성의료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이 입원이고 목요일에 수술을 합니다. 그 분야에서 권위있는 분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위험하긴 마찬가지인 수술인 것 같습니다.
엄마에게 잘해드릴려고 하고 집에도 자주 가지만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여름 MC때 많은 은혜를 받고 또 2학기를 보내면서 나름 믿음이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어쩔 수 없이 다시 불안해지는군요. 저의 믿음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런 때에 같이 나누고 기도부탁할 수 있는 몸 안에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네요.
저에게 따뜻함을 주고 사랑을 가르쳐준, 그리고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YWAM으로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정말 대학 와서 YWAM에 들어오고 YWAMer들을 만난 것이 저에게 너무나 큰 축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 한명 한명이 저에겐 너무나 감사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