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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배 때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꽃나무성권 2006.01.15 02:26 조회 수 : 1580

얼마만에 이렇게 울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요즘 미래를 위한 고민들 때문에 많이 힘들고 어려운 시가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글로는 다 표현하기가 그렇네요...

내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

모든 사람들이 좋다고 말하는 길...정석이라고 말하는 그 길...

편해 보이는 길을 포기하고 선택하려는 것이기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실 주님이 말씀해 주시고 격려도 해주셨지만

제 안에 두려움과 겁나는 감정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제가 혼자 감당해야할 것이라면 두렵지 않은데 함께하게 될

미래의 가족들에게까지 고통을 안겨주어야하는 것은 안된다는 생각에

너무 괴롭고 겁났습니다...

누군가를 의지하려고만 하는 제 비겁한 생각들은 절 더 비참하게만

만드는 것 같았구요...

그런데 예배 드리는 도중 주님이 걸으신 십자가의 길과 그 사랑이 너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을 때 전 펑펑 울 수밖에 없었어요...

전 여전히 제 안위를 위해서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한없이 부끄러운 절 주님은 위로해주셨어요...

"당신만을 신뢰하라고...당신이 신실하게 이끌어 주시겠다고..."

방금 전에 이런 제 마음을 어머니께 나누었을 때 어머니께서는 왜

교회에서 바르게 배울 생각을 하지 않고 힘들게 가려고 하냐고...그게 꼭 옳은

길이냐고...왜 다른 사역자는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지 않냐고...

물으셨을 때 전...하나님 아버지 핑계를 댈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안에 믿을 것이라곤 주님 외에는 내세울만한 논리도 이론도

합당한 이유도 없었거든요...

주님이 날 새로운 길로 이끄실거라고 말씀 드리는 것 외에는 어떠한 말씀도

드릴 수 없었어요...

사실 지금도 떨립니다...

주님을 신뢰하기에 믿지만, 어떠한 길인지 모르기에 너무 두렵습니다...

이 막연함에 대한 두려움은 절 어린 시절부터 붙잡고 있던 나쁜 습관인데

또 돋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잠깐 기도해주세요...

근거 없는 두려움이 떠나가도록...

제 안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평강이 내주하도록...

그리고 마지막으로...저 이번 학기부터 협동간사로 섬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가족들에게도 거의 말한 상태구요...

하나님께서 제가 말씀하신 것은 재정에 대한 태도를 확실히 가르쳐 주신다고

하셨습니다...제 기준과 제 틀을 깨드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인해 주셨어요~

그런 것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두려움도 있습니다...

기도해주세요...건강한 그리스도인을 넘어 건강한 주의 종이 될 수 있도록이요...

기도해 주시는 지체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사랑합니다...그리고 감사해요...진심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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