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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주며 살기

정수 2006.03.28 11:05 조회 수 : 1939

하핫.. 럽노트에 쓰고 싶은 말은 참 많은데..

오늘 아침에 창세기를 묵상했어요. 26:17-35구요.
요즘 이삭이 등장하고 있답니다. 아브라함의 뒤를 이어 아주 듬직한 지도자가 되어 있죠.
이삭이 Gerar 지방에서 머물면서 우물을 팝니다. 그랬더니 거기 사는 사람들이 막 쫓아와서 그 우물이 자기네꺼라고 우깁니다. 그래서 이삭이 다른데 옮겨가서 다시 우물을 팝니다. 근데 사람들이 또 지네꺼래요. 그래서 세번째 우물을 팝니다. 그랬더니 아무도 안오데요. 그곳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런데 이 이삭님이 거기 머물러있지 않고 다시 Beersheba로 갑니다. 다시 우물이 없어졌죠? 우물을 아직 못파고 텐트만 치고 있는데 Abimelech(어디 왕입니다)이 장관들과 함께 이삭을 찾아옵니다. 이삭은 두려웠죠. 전쟁을 하게 되면 물도 없는데 당연히 지는 상황이죠. 그래서 싸우러 왔냐고 물어봅니다. 그랬더니 아비멜렉은 너가 하나님과 함께 있는걸 봤다. 그래서 평화협정 맺으러 왔다 그럽니다. 당연히 협정 맺죠. 그들이 돌아간 그 날 이삭은 우물 파던 자리에서 물이 터져나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and no one quarreled over it."
"We saw clearly that the Lord was with you"

이삭은 Gerar 사람들과 다투지 않습니다.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인데도 말이죠. 이삭은 그들에게 모두 줘버립니다. 심지어 광야에서 가장 중요한, 생명과 같은 물까지도 말이죠. 이삭은 생명을 주는 근원으로서의 삶(living as origin of life-giving)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세번째 우물을 파서 물을 얻었을 때, 그는 다시 Beersheba로 떠나게 됩니다. 광야에서 물이 없다는건 치명적이죠. 그 때 아비멜렉이 찾아옵니다. 그가 치명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있을 때 말이죠. 그런데 정작 아비멜렉은 와서 하는 말이 "We saw clearly that the Lord was with you"라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이삭에게 주신 싸인입니다. 그리고 정말 드라마틱하게도 그들이 찾아왔다가 돌아간 그 날, 이삭은 물이 터져나왔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불리해져있을 때라도 하나님이 축복하십니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들도 하나님이 채워주시죠. 이건 하나님 쪽에서의 행동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 절에서 보여주는 이삭의 삶이 우리의 삶이겠죠. 이삭은 소유를 가지고 사람들과 다투지 않습니다. 한 가지는 그가 부유했다는 점입니다. 아비멜렉이 한 나라의 왕인데도 이삭이 너무 부유해져서 떠나달라고 부탁했을정도로 부유하고 강했죠. 그에 비하면 Gerar 사람들은 한주먹거리도 안됩니다. 그는 부유한 자기의 소유를 알고, 더 약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것을 내어줍니다(gave it out). 나누어주는 삶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가 내어준 것은 그에게도 치명적인 것이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있다면 더 많은 물이 필요하겠죠. 그것은 부유함과는 별개의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데 이삭의 무리들도 필수적인 요소가 물이었죠. 하지만 이삭은 그것까지 내어줍니다. 뭐 결과적으로 보면 그도 블루오션을 찾은 것이지만, 그가 블루오션을 찾은 동기는 달랐죠. 다투지 않으면서, 이것 저것 다 내어주다보니까 블루오션이 된것이었죠.


내게 가진 것을 나누어주는 삶. 바득바득 우기다가 뺏기는 것이 아니라, 축복하면서 흔쾌히 나누어주는 삶. 그것이 내개 치명적인 것일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이 있잖아요? 그럴 때, 가장 약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고, 물이 터져나오듯 해결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종종 묵상 나눠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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