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스 죽이죠.....ㅋㅋ

대학교 1학년 때 해변에서 짝피구하다가 찍힌 사진입니다.
저 때는 워낙 열정적이어서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하고 배우려고 했었죠..
워낙 제 주장이 강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 배려도 못하고 말이죠..^^;

그래도 열정이 식었다고 느낄 때마다 저 사진 보면서 다시 새로운 열정을 얻곤 한답니다.ㅎㅎ


요즘 좀 힘들게 하는 일들이 많네요.ㅎㅎ

고시 1차 결과 발표날은 다가오고....
만약 붙는다면 2차 시험 봐야되는데, 남은 시간에 비해서 모르는 게 너무나도 많고,
고시 공부에 전념 하자니 학교 공부도 해야 하고...ㅎㅎ
게다가 하나님께선 전혀 공부와 상관 없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저에게 요구하시고....

시편 23편 묵상하다가
"그가 나를 푸른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도다."
라는 구절에서 눈물 나올 뻔 했어요.

과연 나를 쉴만한 물가로 데려가셨던 적이 있으셨던가....ㅋㅋ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라고 하시며 격려를 해주신 적은 있었지만, 정작 쉼이라는 건 허락해 주셨던 적이 있으셨나....

대학교 와서 1학년 여름에는 필리핀 단기선고, 겨울에는 계절학기,
2학년 때도 역시 마찬기지로 여름에는 단기선교, 겨울에는 계절학기...

계절학기 듣고 돌아와서 성적 확인한지 일주일 지나서 영장 날라와서 3주 뒤인 3월 4일날 바로 입대...^^;;
작년 3월에 제대하고 나서 이틀 정도 신림동에서 분위기 좀 익히고, 학원도 좀 알아보고, 3일동안 국내 여행 후, 지금까지 고시 공부 ...

현재는 3학년 1학기 복학....ㅎㅎ 왜 3학년이 빡시다고 하는지 절절히 느끼는 중이랍니다. 남들 한 번 밖에 없는 3학년, 저는 전공 여러개 하다보니 4학년 때까지 3학년처럼 해야 하네요. 올해는 컴퓨터학과, 경영학과 3학년, 내년에는 경제학과 3학년...^^;;

뭐 이것저것 어우러져서 기분도 안 좋고, 하나님께 좀 제 의사표시도 하고 싶고 해서(^^;;) 오늘 축구를 했답니다.

한 2시간 반 정도 한 것 같아요. 발목이 아직 다 낫지 않아서 하면 안 되는데... 게다가 기분도 별로 였고, 너무 오랜간만에 해서 그런지 발목이 좀 더 많이 안 좋아진 것 같네요..ㅋㅋ 제대로 걷지도 못해서 쩔뚝거리고.. 바보같죠..^^;;;;;

이런 상황이 한달 반 정도 지났죠.ㅎㅎ 제가 연기 실력이 많이 늘었나 봐요..ㅎㅎ 아무도 눈치를 못 채시는 걸 보니 말이죠.^^ 이러면서 인간관계도 배우는 거겠죠. 환경의 지배를 받지않고 웃는 연습...ㅎㅎ 하나님께서 복학하기 전에 원하셨던 거였죠. 뭐, 그렇다면 절반의 성공이네요.ㅋ

무엇을 하던지 기준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것인지, 그렇지 못한 것인지인데, 계속해서 제 가치판단을 기준으로 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안 되는데...  지금은 좀 쉬고 싶네요. ㅎㅎ  지금 당장 해야 될 프로젝트가 4개이고 앞으로 한 5개 정도는 나올 것 같은데..ㅋㅋ

암튼 잠정적인 결론은 제 마음을 지키고 다시 열정을 회복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