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오늘 묵상

경채 2006.10.09 03:02 조회 수 : 1616

요즘 성운이 형님과 월요일 아침마다 묵상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요한복음 5장 17절을 묵상했답니다.

"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

이 말씀은 원래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신 후에 유대인들에게 하시는 말씀인데, 저한테는 다르게 와 닿았습니다.

지난 6월 말에 고시 2차 시험을 마친 이후로 제 삶은 나태 그 자체였거든요..^^;;; 제가 무슨 행동을 해도 어느 누구도 저에게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용인이 되는 그런 시기였지요.

오히려 제가 이제까지 걸어왔던 행적에 관심을 더 보이며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구나."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답니다. 나이가 들은 사람일수록요...

그러다 보니 저도 점점 제 자신에 대해서 지나친 자존감을 가지게 되었고, 해야 하는 고시 공부를 하기 싫어서 고시 공부 이외의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본어나 한자 급수 시험, 그리고 피아노 등을 새로이 시작한 거구요.^^

그런데 오늘 말씀을 통해서 제가 이렇게 딴 짓거리를 하고 있을 때도 하나님께선 여전히 저를 위해서 계획을 하시고 앞 길을 다듬으시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 딴 짓거리들을 한 것 조차도 하나님의 계획하심 안에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그것들이 제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것이었다는...^^

예전부터 입버릇처럼 " 하나님 ! 제 앞길을 인도해 주세요." 라고 했었는데, 진짜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보면 정말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손길을 안 거친 것이 없습니다.

8학기 만에 3중 전공이 대학교 1학년때부터 계획하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 아십니까.^^?
그런데 저는 군대 다녀와서 3학년 1학기 때 3중 전공을 결심했는데도 8학기 만에 끝낼 수 있답니다. ㅎㅎ 이런 게 바로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니겠습니까.

ㅎㅎ 중앙인사위원회 사이트에 가서 고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니 2차 발표일이 11월 17일이더라구요.^^ 그리고 그거 합격하면 3차 시험이 12월 6일, 그리고 3차 합격자 발표는 12월 22일 이더군요. 이제 슬슬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