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_-)/

나는 곽유미에요.
내일 기연 수련회에 가요. 저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죠-_-

솔직하게 말하면 매 겨울마다 전도여행을 가느라 못가봤다고 했던건 변명이었고-_-
저는...(솔직하게)
기연 수련회를 가는 사람이 신기했었거든요-_-?
하하하.-ㅁ-

대체 왜 갈까.-_-; 라고 생각했죠.
저에게 있어서는 기연수련회는 그냥 '신입생 수련회'정도로만 늘 생각되어 왔던 것 같아요.

제가 대학교 들어올때는 기독학생 수련회에 오라는 홍보물을 받고.. "무슨.. 따분한-_- 아이들만 모아서;; 이런걸 하려고 하나. 피식" 하고-_- 속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새내기로 기연수련회에 가는 1학년들은 왠지 -_-완전 헌신되어있고. 다들 예수에 미쳐있는 아이들일 거라고 확신했죠(-_-?)=따분한 아이들ㅋㅋ
그리고 학교에 입학했는데 무슨 수련회를 하나- 하는 생각도 했구요.(하하하하. -_-;개념리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도 솔직히 그런 생각이 좀 있어요.
기연 수련회를 신청한 아이들을 보면 참 대단해 보이고 ( '-')..
정말 주님을 사랑하고 헌신하려고 작정-_-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안하는거 하는 사람은 왠지 다 그래보여;;)

그래서 이번에 경란이가 가자고 했을때도.. 막 내뺐거든요. ㅋㅋ
싫어싫어(-_- )( -_-)
왠지 부담스럽고, 이제 졸업하는 마당에 무슨놈의 수련회-_-.. 막 이카면서(강퍅한 마음;)
내심 안가기로 '결정'하였죠;(기도해볼게-_-라고 말했으나.허허허)

그런데 아무래도 기도해본-_-다고 둘러댄게 찔려서 물어봤더니. 가라시더라구요-
기대하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래서 간다고 했죠. ㅋㅋ (별것도 아닌데 참 지지리 결정하기 힘들어하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제는 무리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한켠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뭔가를 다 이루어 놓은 것도 아니면서- 괜히 고학번이라는 이름과- 나이에 기대면서 말이죠.
(한것도 없지만)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해야지. 나에게 필요한 것, 나에게 좋은 것만 해야지-라는 생각.

물론 어떤 것이든, '억지로' 등떠밀려서 하는 것 보다는 '기꺼이'하는게 좋겠지만. :)
'기꺼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는 건 하나님인데- 종종 제가 하기 싫어하는 마음을 붙잡고서는 주님 음성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제 자신을 보게 돼요.

기연수련회 가족장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새삼 도전이 되더군요-
하나님 나라를 바라는 사람들- 캠퍼스를 사랑하는 사람들..

전 캠퍼스에 있으면서.. 캠퍼스를 향한 소망함을 많이 잃었었거든요-
그런 기대함이 있어요. 하나님이 보여주시려고 하는 건 아닐까_ 하는 생각?
아직 소망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하나님이 일하시고 계심을-

너무 기대돼요. + _+ 처음 가보는 기연 수련회 인지라. *-_-*수줍
기연 수련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경란이도 참 많이 수고했고.. 또 많은 스탭들이 정말 수고 하더라구요.
신입생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우리 학교에 있는 기독학생들이 정말 하나 될 수 있는 시간. 또 비전그룹을 통해서 많은 학생들이 함께 비전을 품고, 서로 도전할 수 있는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나님의 나라가 연세대에 임하겠다 :D 오하하.

잘 정착 되어야 겠죠- _-후훗.
와엠에도 비전그룹이 있지만, 특별히 학교에서 하는 비전그룹은 또 특별한 색깔로 빛을 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ㅁ-

으암. 졸리다.
안녕-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