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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방법..

경채 2007.02.08 13:43 조회 수 : 1665

그동안 성경의 인물 중에 다윗과 가장 닮았다고 생각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주로 다윗에 대해서 묵상을 많이 하게 하셨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한주간은 베드로에 대해서 계속 묵상을 하게 하시고 계시는데, 베드로랑도 많이 닮았더군요..ㅎㅎ

묵상한 걸 이렇게 나눠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있어서 이렇게 쓰는 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1. 베드로의 열심과 한계

베드로가 열심히 예수님을 따라다녔다는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실 분은 없으실 겁니다.

그런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합니다. 그리고 닭이 울죠...

그러면 베드로가 그 전에 예수님께 했던 고백이 거짓이었을까요...

아닙니다!

베드로가 그 전에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했던 고백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부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인간적인 열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매일 결단한다고 해도 결국 죄성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우리의 인간적인 열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죄와 회개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때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십니다.

베드로가 온 몸을 씻겨 달라고 했을 때, 예수님께서 발만 씻으면 된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이미 세례를 받음으로서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죄로 인해서 계속 발이 더러워지게 되죠.

그러므로 우리는 이미 깨끗해진 몸 중에 죄로 인해 더러워진 부분에 대해서 회개를 하면 됩니다.

매일 세례를 받을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세번 부인하고 나서 성벽을 나가 통곡하면서 웁니다.

바로 닭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그렇게 통곡을 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 때 닭 울음 소리는 성령님의 목소리 입니다.

즉,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에 대해 민감하게 회개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능력과 베드로의 헤아림의 한계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저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먹일까 많은 고민을 했을 겁니다.

계속 예수님의 설교를 들으면서도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 했을 수도 있겠죠.

그들이 음식을 구하러 간다고 했을 때, 예수님께서 직접 주라고 하십니다.

그때 정말 미약하지만 그들이 가진 모든 음식을 예수님께 드립니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다들 잘 아시겠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다 알지 못했고, 그런 식으로 음식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헤아림 속에 하나님의 헤아림을 가둬놓을 수 없다는 것이죠.

또한 제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먹일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예수님께 물고기 한마리와 떡 한 덩이 정도 드리고 나머지 물고기 한마리와 떡 4덩이로 나눠 먹을 생각을 했다면, 그런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점은 바로 우리의 계획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가 가진 모든 능력을 예수님께 드리지 않아도 우리의 중심이 예수님께 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가진 돈을 모두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드린 것은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능력 중에 필요한 약간의 능력만 있어도 하나님은 그 조그만한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능력은 하나님께서 일을 하시는 데 있어서 제약 조건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4. 물 위를 걸은 베드로와 빠진 베드로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서 나타나십니다.

다들 아실 테니 내용은 중략하고, 베드로가 물 위로 걸어갑니다.

예수님 만을 바라보고 걸어갈 때는 물 위를 걸을 수 있었으나, 베드로가 그 옆의 파도를 보고 나서는 점점 물로 빠져들어 갑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건져 주시죠.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우리의 환경이나 상황 속에 산재하는 문제들을 바라보면 세상이라는 바다에 빠질 수 밖에 없지만, 그 문제들보다 더 크신 예수님을 바라본다면 세상에 빠지지 않고 갈 수 있는 그러한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예수님의 내적 치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베드로를 찾아가십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을 하고, 예수님께서는 불을 피우고 부둣가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보고 싶어서 배가 항구에 닻기도 전에 바다에 뛰어들어서 헤엄을 쳐서 예수님께로 갑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께서 피우신 불을 보고 예전에 불을 피우며 예수님을 부인했던 생각이 나서 너무 예수님께 죄송스럽고, 자기 자신이 너무 연약하게 느껴지고, 싫어져서 예수님께 다가가기가 너무나 힘들었을 것입니다.

정말 사랑하는 예수님이 계신데, 나의 연약함 때문에 갈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나 같은 건 예수님 옆에 갈 수 없어. 나의 모습은 예수님께 오히려 해가 될 뿐이야.

나 말고 다른 더 멋진 사람들이 예수님께 있어야 어울려....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합니다.

"네가 잡은 고기 좀 가져오라"

이 말은 "베드로야, 나는 아직 네가 필요하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마음을 온전히 감찰하시던 예수님께서, 그 마음 가운데 무너진 자존감과 열정을 단 한마디로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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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까지 참 힘들었었습니다.^^

이제 공부 시작한지 약 700일 정도가 되었는데,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나 많다고 느껴졌고, 또 얼마 뒤에 1차 시험을 봐야하고...

2차까지는 130여일 정도 남았고...

그리고 점점 공부를 하려는 의지와 체력은 떨어져 가고....

나 말고도 믿음 좋고, 정말 뛰어난 친구들이 주위에 많은데, 왜 나처럼 무지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선택하셔서 하나님께서 고통 받으실까..

나는 하나님과 어울리지 않아...

하나님께서 나와 같이 동업하기로 결정하신 건 정말 정말 너무나 위험 부담이 큰 행동이셔.

이건 도박이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저렇게 여러 번에 걸쳐 베드로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시면서 제 마음을 많이 회복 시키셨습니다.

저렇게 많이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았는데도, 아직 회복이 다 안 된 걸 보면 저는 정말 구제 불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이 저렇게 이야기 하셨다면 저보다 훨씬 더 훌륭한 사람들이 다 되어 있을텐데....

ㅎㅎ

암튼 하나님은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ㅋㅌㅋㅌ 그리고 제가 월요일에 기뻤던 건 이 내용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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