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성 채용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좋더군요. 건물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 먹을 것도 주고, 기념품도 비싼 거로 주더라구요.....

솔직히 고시 공부를 하게 되고, 여러 전공 과목들을 청강하게 되면서 제가 아는데, 교수님이 모르시는 것도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알게 될 때마다 은근히 그런 사실을 즐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만감이 충만했다고나 할까요..

오늘 그 자만감... 산산조각 났습니다.

채용 간담회 순서까지만 해도 그 자만감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상권형님과 작년에 학교에서 하는 채용간담회를 간간이 참석한 적이 있는 터라 영어 면접 클리닉을 제외하고는 그리 새로울 것도 없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선배님들과 밥 먹는 시간....

저는 열정이 넘치는 한 선배를 만났고, 그 선배의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를 귀가 아닌 가슴으로 들었습니다.

제가 그 선배가 저에게 했던 이야기를 하면.... 여러분들께서 머리 뜯으며 자학하실까봐 못 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나님께 새삼 감사하게 됩니다.

저같이 부족한 사람을 뭐 볼 게 있다고 쓰시겠다고 선택하셨는지...

저렇게 능력도 있고 열정도 있고, 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이죠.....


여러분들에게 정말 권면하고 싶습니다.

채용설명회 있으면 아직 시간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다녀보십쇼.

비록 대학원 갈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라 할지라도 다녀보십쇼...

전.. 오늘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고, 이제 그 세계를 향해 나아갈까 합니다.

SR ㅎㅎ 저에겐 이런 이야기들은 아직 사치입니다. 전 아직도 배고프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