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마치고 쓸 기회가 없어서( -_-);; 이제서야 쓰네요.

졸업식에 와주신 여러분. 그리고 못와도 이래저래 축하해 주신 여러분- 너무너무 고마워요^ㅡ^
제가 원래 '행사' 부적응-_- 기질이 있어서; 늘 졸업식 입학식 이런건 피해다녔는데-

그래도 우리 와엠 가족들 덕분에 너무 감사했어요-
물론 이번에도 삽질하는 바람에 시간도 같이 많이 못보내고 그래서.. 그런건 슬펐지만;
헤헤. 그래도 기회가 있겠죠 뭐-

이번에 졸업하면서 느꼈던건.. 정말 와엠이라는게 나에게는 가족같은 공동체였구나 하는 생각이 막 들었더랬죠-
이 몸안에 있었던 시간이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큰 터닝포인트였고- 잎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니까요.
그리고 호경이가 준 사진첩 보면서 느낀건데- 정말 이 몸에 있던 사람들과 만든 추억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정신 없었지만 한사람 한사람 보면서 너무 고맙고- 따뜻했어요.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지만-_-;; 저는 정말 전부 제 친 언니 오빠 동생 같아요~
( -_-)그만큼 정말 가깝게 느껴져요.. 제가 은근히 낯을 가리는데-_- 정말 진심으로 이렇게 가깝게 느껴지는 공동체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저에게 있어서 와엠은 언제만나도- 무슨 이야기든 나눌 수 있고, 나의 연약함도 나눌 수 있고- 격려 받을 수 있는 공동체고.. 또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삶을 사는 것과 이 시대를 거슬러 반대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도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 그런 공동체여서-
저를 이 곳에 불러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해요.

시간을 많이 함께 보내지 못한 사람들도 있지만_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인 우리들이기 때문에, 우리안에 계신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한(그러므로 영원히^-^)
가족같은 이 마음은 계속 될거라고 믿어요-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게 살게요-
지금 배우고 있는 '기다림과 인내'가 저에겐 조금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_
하나님이 주시는 기대함과 소망이 있어요 =)

저의 유일한 청중이신 예수님께서 기뻐하시고 잘했다고 칭찬해주실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_
매 순간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저도 사랑하는 여러분이 그러한 사람이 될 수 있게 기도할게요.
와엠이라는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를 바라보고- 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을 하는 사람으로 배워가고 자라갈 수 있도록.

고통과 고난이 있지만 기쁠 수 밖에 없는 긴 여정중에서..
짧지만 또 길다면 길었던 일부분의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아 =)

가끔 봐요 ^-^
으하하 =)

계속 연락하고 격려하고 사랑하면서 이 땅에 있다가. 천국에서 또 만납시다.(오바-_-)

안뇽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