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불순종...

황도연 2002.12.24 12:36 조회 수 : 1582

어제 새벽송을 돌았다
이 교회는 내가 귀국하고부터 나간... 나간지 반년남짓 되는 교회
이제 담주면 다시 본 교회로 컴백할 예정이다...
근데 새벽송 돌때 청년들을 각 조로 쪽쪽 찢는다고 했다
난 회장애(목사님딸)한테 만약 그렇게 되면 집에 갈거라고 했다
회장애는 한두명씩은 같이 간다고 걱정말라고 아님 자기가 데리고 간다고...
그러다가 청년들은 모두 목사님을 따라 차를 타고 시화쪽으로 간다고 했다
안심하고 있었다
근데 조를 짜는데...
청년들이 두팀으로 갈렸다
그런데 갑자기 목사님께서 "황도연씨" 그러셨다
그러더니 나만 웬 진짜 집사님들만 우글거리는 조에 가서 도와주라고 한다
늘 겪었던 일이다
내가 늘 튀고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제일 재미 없게 생긴 조에 가서 도와주라고 하는...
목사님은 그게 얼마나 가혹한 일인지 모르시는 것 같다
그래도 너무한다 싶었다
난 이 교회 다닌지 얼마 되지도 않아 아는 집사님도 없는데...
정말 끔찍한 거다
집사님들끼리 수다 떨고 난 멍하니 따라가다가 노래만 부르고 짐만 들고....
온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며 고개를 도리도리하고 다른 청년 등뒤고 고개를 파 묻었다 여자애라 그런지 등은 왜 이리 내 몸매를 가리기 왜소하던지...
목사님께서 말 되게 안 듣네 라는 말을 거푸 하셨다
결국 다른 청년들과 목사님팀으로 같이 가기로 했다
조를 짜고 밖으로 나왔다
회장애한테 그거 보라고 클날뻔 하지 않았냐고...
회장애는 됐다고 그냥 우리 따라 오라고...
거기는 걸어가는 데고 강원도 처자도 있길래 그냥 따라갔다
목사님께서 '이사람 또 어디갔나' 하실 것 같은 불안에 사로잡히면서도
새벽송 끝나고 목사님이랑 또 만났다
첫마디가 "아 이사람 말도 안듣고..."
걱정된다 불순종의 죄의 댓가는 무었으로 다가올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