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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가족회의 결과보고~ ^^

예진 2003.03.17 03:58 조회 수 : 1631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다들 평안하시지요?  ^^

여러분과 나눌게 있어서.. 감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오늘 가족회의를 했어요..

저희 집 입양문제 때문에요..


결과를 먼저 나누면 4월 첫주에 데려오기루 했습니다..

아이는 6살 여자 어린 아이구요.. ^^


음..

저희 엄마랑 아빠는 몇달 전부터 아이 결정 때문에 여러 곳을 다니시면서 상담도 하고 아이를 보러 다니셨었구요..

기도하시면서 그 쪽 종사하는 여러 분들과 상의 끝에 이 아이로 결정했어요..

그리구선 몇 주 전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가셔서 저희 집에 올 아이와 밥도 같이 먹고 얘기도 나누면서 좀 친해졌구요..

오늘은 아이랑 같이 점심 먹고.. 뭐가 젤 먹고싶냐구 물어봤더니 과자 먹고 싶다구했대요.. 그래서 이마트에 같이 과자사러 갔었나봐요..

쇼핑카 끌며 과자 고르는데.. 아빠가 ' 쇼핑카에 탈래? " 했더니 바로~ 네~ 하고 타더래요~

^^ 많이 친해졌나봐요~

저랑 동생이랑은 이번주 토욜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그 아이랑 같이 밥도 먹고 얘기하면서 우릴 알리고 또 그 아이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로 했구요..

그렇게 3주 정도하고 집에 데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족회의 하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행복하더군요.. ^^

처음에 언제 데려올껀지 시기를 정하구선..

동생이 군대가기 전까지 어느 방을 쓸껀지에 대해서 회의하는데 서로 자기방 쓰게 해도 된다구 난리덜이여서 얼마나 잼있었는지..

결국엔.. 제 방을 쓰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아이 교육이랑 뭐 아이 생활용품 위치서 부터.. 세세한 여러가지 것들을 결정했어요..


여러 결정들을 하구선 서로 나누면서..

이 아이가 오면 정말 몇 년간은 사랑에 흠뻑 젖을 수 있게 해주자고.. 마음의 문이 열리고 정말 가족이 되도록..

또 지내다보면 많이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있겠지만..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이기에..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감당하자고..

예수님을 믿는 본이 되는 가정이 되자고..

평소언행도 조심해서 하고.. 혹시 상처가 되지 않도록 신경쓰자고..

(제일 걱정이 되는 사람이 저라고.. 조심하라고 하시더군요.. ㅡㅡ^)

참 많은 얘기를 나누었었는데.. ^^;;  기억이..  ㅡㅡ;;




사실.. 오랜 시간동안 혼자 고민하면서 힘들어 하기도 했었는데..

가족회의를 다 마치고..

여러가지 일들이 이제 정리가 되고 결정되어지는 것을 보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가족 모두 참 기분이 좋아서 다들 들떴는데..

저 또한 그랬습니다.. 기분도 좋고.. 기대하는 맘도 너무 크고..


먼저 입양하자고 부모님께서 제의하셨을 때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참 많이 배운거 같아요..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입양이란 것을 결정하신 부모님과.. 또 모든 상황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며 나보다 더 어른스럽게 생각하는 동생을 보면서..

제가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란것도 다시 한번 깨달았구요...

아직도 하나님께 많이 깨져야하는 사람이라 느꼈습니다..



지금은.. 참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내 가족이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이여서 감사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는 기회를 특별히 우리 가정에게 주셔서 감사하고..

또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감사하고..

이젠 새로 온 그 아이 위해서 기도해야하기에.. 더 기도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구요..

^^

당연히 어려운 상황들도 많이 오겠지만..  그것또한 하나님 앞에서 깨지며.. 더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에.. 참 감사합니다..


p.s;기도부탁이 있습니다..

새로운 우리 가족이 되는 아이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그 아이가 우리 가정에서 양육되어지면서 정말 하나님께서 크게 쓸 일꾼으로 자라났으면 좋겠어요..

또..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기도해주세요.. 꼭이요~~  ^^



마지막으로..

함께 기도해주는 여러분이 있어 참 감사하네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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