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오빠... DTS하고 오더니 이상해졌어요~

기동 2003.03.23 04:58 조회 수 : 1642

이 말을 나에게 첨으로 던진 사람은 예진양이었다죠. -_-;
그때는 그냥 장난처럼 넘겼는데...

이제와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한국돌아와 어쩌면 가장 많이 들은 말 중에
하나일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_-_-;;
실은 교회에서도 저 소리 무쟈게 많이 듣거든요;
누군가 나한테 저말은 던지면... 갑자기 모두들 공감대가 형성되고.. ㅋㅋ

상황이 그렇게 되니...
뭐가 이상해진건가...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내가 옛날에는 어땠지? 뭐가 이상해진걸까..? ('' )( '');

...

지난 주 금요모임 말씀은 문희곤 간사님이셨죠.

생각해보면 그 분을 처음 만난거는 고등학교때 였어요.
친구손에 이끌려 유스캠프에 참석한 적이 있었거든요.
뭐 그때야 YWAM인지 YMCA인지 알게뭐야~ 하던 때였으니까...
선교단체니 이런 개념이 전혀 없었고...
그냥 찬양시간이 좋았던거 같고... 설교시간에는 내내 졸았던거 같고...
뭐 그런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죠. ㅎㅎ

그럼에도 문희곤 간사님은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그 당시에도 꽤나 인상적이었던 분이었던거 같아요. ㅎㅎ
문희곤 간사님에 대한 첫인상? 흠;; "저런 사람도 간사인가?" 정도;;
(이 글을 보실리 없겠지만 문희곤 목사님 죄송합니다. ㅠ.ㅜ;)

한참의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문희곤 목/사/님/에... 예수전도단 대표가 되셨습니다.
그런데도 그때랑 그리 많이 변하신거 같지는 않으네요.. ㅎㅎ

뭐... 다들 잘 아시겠지만...
강단에 서서 무게잡는 거랑은 거리가 먼 분이니... :)
가끔은 저렇게 까지 해도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씀들으면서 깜짝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ㅎㅎ

하지만... 신기한건 모두들 그런 간사님을 존경합니다.
물론 저를 포함해서... ㅎㅎ
저는 특별히 문희곤 간사님의 겸손을 정말 배우고 싶어합니다. :)

...

DTS 7주차 강의 'Hearing God's voice'
강사는 YWAM의 총재인 Frank Naea였습니다.

다들 기대가 컸었죠. 총재라는데 과연 어떤 사람일까..??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말도 무성했고.. ㅎㅎ
다들 나름대로 그분에 대해 상상했을테지만...

실제 그분은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는 분이었습니다.
키는 족히 2m는 되어보이는데다가
덩치는 스머프 만화에 나오는 '빅마우스?'정도?

그런분이 반바지에 거북이 패턴의 남방을 입고는
실실 웃으면서 나타나셨죠. 흐흐~

"정말 저 사람이 총재 맞아..??? O.o"
모두들 의아해했었다죠.. ㅋㅋ

그리고는 첫날 강의에 앞서 자신을 소개하며 하시는 말씀

"나는 나의 종교성을 버리기 위해 지금도 애쓰고 있습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그분은 아빠;처럼 친구처럼 옆집 아저씨처럼...
또 때로는 연인처럼... 그렇게 우리와 함께 있다가 돌아가셨습니다.

...

물론 내가 저 두분처럼 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만...
저역시 종교성을 갖게 되는 것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경계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자유하게 행동했죠. ㅎㅎ
그리고 때로는 그런 모습이 "이상해졌다"라는 모습으로 비춰진거 같기도 하고...

뭐 나쁘진 않습니다. :)

...

단지 이러한 모습이 껍데기로만 남지 않도록 애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딱히 표현할 말이 없지만... 이러한 모습이 일종의 '겉멋'이 되지 않도록 말이죠.
(솔직히 고백하건데... 가끔은 겉멋;이거나 정말 생각없이;; 그럴때도 있습니다. 흠흠;;)
물론 은혜가 필요한 부분이겠지만요. ㅎㅎ

하지만! 한가지!
DTS 전이나 후나... 이상해지지 않은게 하나 있다면...
정말 당신들을 사랑한다는거...

그리고 2001년 여름전도여행 마지막날 새벽에 고백했듯이...
당신들한테 나를 위탁한다는거...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자신을 위탁하신 것처럼... ^^

- 끄읕 -

덧말 : 오늘은 이래저래 말이 많군요... ㅎㅎ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