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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mercies

기동 2003.04.06 04:36 조회 수 : 1583

토요일...
학교에 가려고 했었는데 몸이 아파 그냥 집에 있었다.

밤 12시 책상앞에 앉아서 있다가 그냥 울어버리고 말았다.

일단 몸도 너무 아팠고...
덕분에 담주에 시험보는거 시작도 제대로 못했고
내일 과외가 2개인데... 교재는 몽땅 학교 사물함에 있었고...
캠퍼스 모임 때문에 한번 빠진 조모임..
알고보니 토의 녹음하는 날이었다는 사실을 강의노트 뒤적이다 문득 발견하고
(성적 10% 들어가는 보고서에 내 이름은 빠진다는 생각에 갑자기 괴로와지다)
영어 받아쓰기 하는거 시험과 맞물려 집중도 안되고 시간내에 내지 못할꺼같고
그외 게시판에 쓰기 곤란한 몇가지 집안문제와...
나 스스로에 대한 문제점들이 마구마구 떠올라 나를 괴롭힌다.

또 몸이 너무 아팠고...
시험공부도 못하고 있다.
내일 해야할 과외 2개가 갑자기 부담이 되고...
...
...
악순환

그냥 그렇게 책상 앞에서 앉아서 울어버렸다.
그렇게 괴로움을 어찌하지 못하면서.. 그렇게 그냥 잠들어 버렸다.

...

It’s our confession Lord, that we are weak
So very weak, but You are strong
And though we’ve nothing Lord, to lay at your feet
We come to Your feet and say, “Help us along”

A broken heart and a contrite spirit
You have yet to deny
Your heart of mercy beats with love’s strong current
Let the river flow by your Spirit now, Lord we cry

Let Your mercies fall from heaven
Sweet mercies flow from heaven
New mercies for today
Shower them down Lord as we pray
Let Your mercies fall from heaven
Sweet mercies flow from heaven
New mercies for today
Shower them down Lord as we pray

듣기

...

하루가 지났다. 하나님으로부터의 많은 위로함이 있었다.

상황이 달라진건 별로 없지만...
어느정도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듯...

그리고 저 찬양가사를 다시금 되씹으며 듣고 있다.
계속계속 반복해서 반복해서 듣고 있다.
구구절절 내 이야기다.

약해도 이렇게 약한 사람이 또 있을까...
내가 얼마나 긍휼과 자비가 필요한 사람인지...

이렇게 스스로의 한계와 약함을 볼 때 마다...
힘들어지기도 하지만...
힘들어지는 만큼 그동안 인식을 못하던 하나님의 모습이 보이곤 한다.

그리고 다시금 일깨워 주신다.
지금 너혼자 가고 있는거 아니라고...
나와 같이 가고 있는거라고...

이렇게...
때로는 나의 약함이 감사의 제목으로 바뀌기도 한다.

- 끄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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