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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아~

현명 2003.05.14 15:39 조회 수 : 1680

하나님께서 네게 가장 선하신 분이심을 신뢰한다.

물론 나에게도... ^^

내 경험을 잠깐 나누고 싶어서...

난 두번 너와 비슷한 -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 경험이 있었어

한번은 고3 막 올라갈 무렵 내게 멘토로 계셨던 고등부 부목사님께서
다른 곳으로 가시면서 헤어지게 되었던 때였고,
또 한번은 연세대학교에 합격하고 이제 입학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던 때...

처음의 경우...
많은 두려움이 있었단다. 좋은 분을 왠지 '잃는 것'만 같아서...
난 이제 어느 분에게 고민을 나누나...
당시 목사님은 내가 목회 - 물론 지금은 그것까지도 주님께 다시 확인 받고 있지만 -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하였을때의 유일한 후원자이시자 조력자 이셨거든...

그러다 언젠가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주님께서 말씀하셨어
'그 사람을 네게 붙여준 이가 누구인지 아니?'
주님이시죠... ... ...  주님이시죠~!
그랬어. 그 사람은 붙여주신 이가 바로 주님이셨지~!

집으로 오는 길에 기도했단다.
주님...
당신께서 목사님을 제게 붙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주님께서 그분을 제게서 멀어지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주님 내가 당신을 신뢰하겠습니다.
내게 주님께서 소중한 사람을 주셨다가 헤어지게 하신 것은
또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하실 것임을 신뢰합니다.

그 이후로 내게는 참으로 놀랄만한 신실한 믿음의 친구들이 생겼단다.
첫째로는 학교에서 함께 기독교 동아리 활동을 하던 후배들...
축제 때 사상 처음으로 학교 축제때 예배팀을 조직해서
공식 순서로 교내 한 공간을 빌려 그곳에서 예배를 드렸었지.

둘째로는 수능 마치고 두어달 정도 다녔던 피아노 학원에서 만난 친구들...
하나님의 음성에 정말 깨어 있던 친구들이었어.
부르심을 향해 달려갔던 그 친구들은 지금의 내가 있게 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단다.

주님께서 신실하게 응답하신 게지... ㅎㅎ


두번 째, 서울로 오는 기차안...
2월 28일 순천에서 청소년 찬양집회를 인도하고
그 날 새벽 기차를 타고 서울로 왔었지.
문득 걱정이 생겼단다.
이곳 순천엔 나에게 참으로 소중한 수많은 관계들이 있었는데
이 사람들과 헤어져 아는 사람 함께 신앙을 나눌 이 없는 서울에서
어떻게 살까... 정말... 어떻하지...

그런데 주님께선 내게 멘토셨던 목사님이 떠나신 후에 내게 붙이신 사람들을
생각나게 하셨어.

난...
그 고백밖에 할 수 밖에 없었단다...

'주님... 내가 당신을 신뢰합니다... 당신을 신뢰합니다...'

주님은 신실 하셨어.
그 해 3월을 채 넘기지 않아 주님은 나의 신뢰에 넘치도록 응답하셨지.
지금의 교회 - 예수촌 교회 - 와 YWAM이 바로 그것이야.




재성아...
주님께서 네게 가장 선하신 분이심을 신뢰한다.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
아직도 네가 이 몸에 너의 이야기를 남겨준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ㅋㅋ

보고싶네~ ㅎㅎ 사랑하고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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