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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황도연 2003.05.14 02:00 조회 수 : 1742

오늘 아침 예훈이한테 전화를 했다
"오늘 축구하냐?"
"예 형 10시 반에 시작이예요"
"알았다 지금 출발하마"
그렇게 내 하루는 시작 되었다

여느때와 같이 교회에 주차시키고 전철을 타는 코스를 정하고 길을 나섰다
나서자마자 막혔다 '막힐 시간이 아닌데....'
편도 1차선에 트럭하나가 퍼져있었다 작키 올리고 난리도 아니다
그곳을 빠져 나왔다 와이퍼에 웬 쪽지가 끼어있는게 눈에 띄였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확인하니 차량스티커 새로 교부하니 받아가랜다
궁시렁 거리면서 다시 차를 몰아 고속도로로 들어갔다
웬 처음보는 희한하고 거대한 차들이 차선 하나를 메웠다
다른 차선들은 웬 잔챙이 화물차들이 메웠다
암튼 교회에 들어가는 길....매우 협소하다
웬 차가 나온다 난 옆의 샛길로 살짝 빠져줬다
근데 웬일 그차는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그 좁은 공간에
주차를 시도하는 것이었다
한참 칼질을 하더니 기어이 주차시켰다
이제는 내가 빠져나가는 것이 문제였다
빠져 나가고 교회 주차장으로 갔다 자리가 없었다
이유인 즉슨 주차장 한층을 바자회로 쓴다고 한다
전도사님께 말씀 드렸더니 자기 자리에 대라고 하신다
그러더니 마침 목사님께서 나가셨다 그자리에 대고...
전도사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전철역으로 갔다
근데 오는 것은 구로행...구로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우여곡절끝에 학교에 도착...축구지고 농구지고...
밥먹고 가군이한테 당구도 지고...(간신히 다음판은 이겨서 체면치레하고...)
집에 오는 길...
신도림에서 전광판을 보니 인천행 당역도착이고 다음열차가 수원행이다
올라가다가 어떤아저씨가 영등포행 어디서 타냐고 물었다
가르쳐주고 올라갔다 열차하나가 떠난 것 같았다
당연히 다음열차 수원행이라 생각하고 잠시 후 열차가 와서 올라탔다
결국 개봉역에서 인천행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시 구로로 갔다 수원행은 16분을 기다려서야 다시 왔다
집에 오는 길...고속도로에서 아침에 봤던 그차들 다시봤다
거의 다와가는데...
어떤 차가 상향등을 켜고 바짝 붙어서 따라온다
승질이 나서 백미러를 손으로 가리고 소리도 지르고 눈치를 줬건만 전혀 모른다 보통 우리집 들어가기 직전 대부분의 차는 좌회전을 한다 그놈의 차는 우리 아파트 직전까지 따라왔다 열받아서 급브레이크라도 밟으려다 이차 없으면 당장 내일 등교가 문제가 있으니....
주차하자마자 과외하는 집으로 뛰어갔다
애가 오늘 하는 것을 기억 못하고 있었다
문자보냈었는데...꺼놨었댄다
결국 내일 하기로 했다...
앞으로 오늘 남은시간 1시간...
또 무슨 일이 생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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