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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그리고 방언

영기 2003.05.16 03:30 조회 수 : 1712

죄가 쾌락과 완전히 겹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두가지가 상당히 일치하는 부분이 있음은 확실한 듯 싶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그렇습니다.

어제 봄전도학교에서 강의를 들으며..

나를 묶는 죄와 싸우기로 결단하였지만..

그러나 그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닌 듯 합니다.

누나를 보니, 많은 자매들이 거의 이해를 못하고 대단히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리라는 것을 알겠지만(왜 이해하지 못하는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보통 경험하게 되지 않는 일이니까요..),

그럼에도 오픈하자면, 저는 형제들 중에도 특히나 음란물 등의 성(性)문제에 약한 편입니다.

참으로 약합니다.

아니, 도리어 믿지 않는 친구들보다 더 심합니다.

중2때 우연히 접하게 된 후, 그 정도는 점차 심각해진다고 할까요.

저는 컴퓨터를 전부터 많이 했습니다.

그 탓에, 그런 음란물에 <우연히>접할 때도 많았지요.

'우연히'라..

고등학교 들어서는, '우연히'가 아니라 아예 그것을 찾아 나서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지금은 아마, 여러 음란물을 구하는 루트에 관해서는 평범한 믿지 않는 친구들보다 2~3배는 잘 알고 있을 듯 합니다.

고등학교 통틀어 영적으로 침체된 것은, 이런 것과 무관하지 않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아직 제게는 '기쁨'입니다.

때때로 '즐거움'도 됩니다.

그 외에 여러가지를 통해서도 기쁨과 즐거움, 어느정도의 재미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쾌감'이라는 것은 다릅니다. 아마, 제가 죄 문제에 관해 치열하게 싸우며 삶에 따라, 상당히 오랜 기간, 아마 하나님을 아는 기쁨이 말초적 쾌감을 덮을 정도로 커질 때까지, 저는 이 부분에 대해 강한 부족증을 느낄 것입니다.

'죄가 스치고 지나갈 수는 있지만, 그것이 머리에 둥지를 틀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미 제 머리 위에는 죄가 둥지를 튼 지 오래인 듯 합니다.

저는 기도도, 묵상도, 예배도 상당히 못 하는 편이고, 믿음도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 둥지를 치워버리는 데에 여러번 실패한 바가 있습니다.

아까 생각난 것인데,

수요일날 하나님께서 제게 방언을 주신 것은, 아무래도 영적 전쟁의 무기로서 건네주신 것 같습니다.

작년, 아니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쩌면 제작년부터 가끔 방언을 구했지만, 이제야 방언을 주신 것은,

아마 목요일날의 김태곤 목사님의 강의처럼 죄에 대한 강의가 제게 꽃히는 일이 없었기 때문인듯 합니다.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처음에 랄랄라 방언을 하다가 점점 말을 배워나간다는데, 저는 처음부터 문장이 되는 어느정도 만들어진 형태의 방언을 받은 것도, 이러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듯 합니다. 구하는 것을 필요할 때 주시는 하나님...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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