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득 MSN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친하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재수를 하지 않았으니까 작년에 대학을 갔지요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재가 그랬지요

지훈 : "시험 끝나면 한 번 보자"
친구 : "시험 끝나도 못 볼 수도 있어"
지훈 : "(으잉)"
친구 : "중요한 건 마음만 있다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는 거지"

참 그런 것 같지 않나요..?
다른 여러 영역에서도
마음만 있다면, 그렇게 갈망하는 마음만 있다면
모든 다른 환경이 한낱 핑계일 뿐임을...

눈먼 소경처럼, 삭개오처럼,
지붕뚫고 내려온 병자처럼, 혈류병 앓던 여인처럼
그런 간절함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마음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