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엄한 퍼오기...

정수 2003.05.29 18:45 조회 수 : 1883

연세 JOY 까페를 유람하다가
문득 눈에 띄는 글이 있어 퍼옵니다.

========================================
생명있음에 감사^^
-------------------

오늘 세어링하는 중에 전화 한통화가 왔다..

96년도에 고등부교사하며 담임을 하면서 맡았던 친구가..

어제 밤에.. 몹쓸일을 당하고 살해당해..

지금 영안실에 있다는 소식이었다..

너무도 착하고 하나님앞에 성실한 친구였는데..

너무도 충격적이어서.뭐라 말을 이을수가 없었다..

찾아가보겠다며..전화를 끊고서..

너무도 급작스럽고 황당한 죽음을 맞보며

생명이란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절감했다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맘이 아팠지만..

예배드리는 강의실로 들어가며..

다시 감사할 수 밖에 없었다..


영혼이 얼마나 귀한지를 아는 죠이어들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 영혼가운데 참 생명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알고..

기도와 땀으로 그 영혼들을 위해 수고하는

우리 죠이어들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주어야 하는지 알고있는

우리 죠이어들이 너무도 멋있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품고 사랑하며.. 섬기던 친구들을 한명한명 예배에 데려와..

그들이 이 생명의 말씀을 듣기를..

그래서 그들이 이 생명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우리의 마음이 너무도 귀하고 사랑스러웠다.



급하게 부탁한 특송을 한마디 불평도 없이 기쁨으로

하나님께 드린 리더들과


무거운 음식들과 시스템들 땀흘려 나르며 수고하고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하나둘씩 챙기며

무덥고 짜증스런 날씨가운데도..

기쁨으로 섬기는 임원들과



함께 온 친구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그들을 바래다 주고 돌아오며..눈물흘리는 자매의 모습까지..



참 생명이 무언지를 알며..

그 생명을 위해 자신의 땀을 아끼지 아니하며

자신을 던질 줄 아는 죠이어들..

그 생명의 존귀함을 알기에 갈급해하며

그 생명없는 친구들을 위해 안타까움에..눈물을 흘리는 죠이어들..



한 영혼을 위하여 무릎꿇는 죠이어..

그런 죠이어들이 있는 이 연세죠이공동체가 난 너무도 자랑스럽다..
==============

인간이란 한 존재가
너무나 무기력하게 그 존재감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절대적인 한 사건... 죽음...

죽음이란 문제에
정말 솔직 담백하게 대면할 때는
언제나 숙연해짐을 느낍니다.

너무나 연약한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한 할 말 없음일지,
너무나 절대적인 하나님에 대한 숭고함일지...


문득 선교한국에서 들었던
무수한 현장의 외침들이 기억납니다.
한 사람 한 사람들의...

복음을 듣고 기뻐하는 한편,
당신들은 그 진리를 알고 있었으면서 왜 이제서야 왔냐고...
그 동안 죽어간 내 가족들은 어떻게 할거냐고...
애통해하며 울더라는 그 사람들...


우리가 비록 이 캠퍼스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내실을 든든히 하고 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의 부르심, 우리의 비젼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