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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는군요..

장예훈 2003.08.22 16:01 조회 수 : 1645

이번 여름은 비와 함께 보내는 것 같습니다.. ㅡ.ㅡ;

수강신청도 다 끝나고.. (사실 변경기간이 진정한 승부긴 하죠.. ㅋㅋ)

개강이 다가왔는데..

수강신청 하는 것보다 무엇을 들을까 결정하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이거 원.. 정말 내가 마지막 학기가 맞구나.. 들을만한 것이 없어요.. ㅡ.ㅡ;

그 동안에 가졌던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으로 아무거나 들었었는데..

이제는 몸을 사리는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4학년부터는 재수강이 불가능하죠.. ㅡ.ㅡ;;

아~ 고민됩니다.. 나머지 2학점을 채워야 하는데.. 교양체육 2개를 들을지.. 아님.. 다른 것을 들을지..

좀 더 생각해보고 변경기간에 넣어야겠어요..

전에.. 누군가 내리는 빗소리가 좋다는 것 같다고 글을 썼던 것 같은데..

그 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 들어보니까 좋은 것 같네요.. 좀 많이 들어서 그런가?

그냥 빗소리만 있으면 별론데.. 음악을 같이 들으면.. 아주 뭐.. 굳입니다.

나중에 비 올때 함 해보세요.. 무언가 글을 남길 수 있는 상태가 된답니다..

...

우리의 삶에 후퇴란 없습니다.

단지 retreat이 있을 뿐.. ㅋㅋㅋ

다시 나아가는 것이죠..

가끔씩 CFF를 갈 때 했던 Game중에 뒤집기 게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손상의 위험부담을 안고 우노카드를 가지고 하지요..

편을 나눠서 무쟈게 뒤집습니다. 한 팀은 앞면, 한 팀은 뒷면이 나오게요..

가끔씩 내가 그 카드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느 때에는 For God, 어느 때에는 Against God..

하나님이 나를 다시 뒤집어주길 바랄때가 많지만..

하나님은 내가 뒤집고 일어서기를 기다리고 계시지요..

...

지금 저는 retreat중입니다..

남들에게는 백수라고 이야기하지만.. ㅋㅋ

다시 나아갈 힘을 얻고 있는 것이죠.. 그랬으면 좋겠는데.. ^^;

아무것도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것..

삶이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는 것..

모든것이 불확실할 때에도.. 조급해하지 않는 것..

이런 것들을 배우게끔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백수의 삶인가요? ㅋㅋ

...

기다림.. 그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조급해하지 않는 것..

마치 하나님이 나를 기다리신 것처럼..

꿈이 있는 자유의 기다림이 생각납니다.



메마른 땅이 비를 기다리듯이

내 영혼이 주를 기다립니다

길 잃은 새가 제 어미 새를 찾아 헤메이듯이

내 영혼이 하나님을 기다립니다


어느 때나 내가 주의 전에 들어가

주께 제사를 드릴 수 있나요

나를 누르시는 주의 손이 어느 때에야

나를 들어 높이 올려주실 껀가요


주께서 정하신 그 때를

나 잠잠히 기다립니다

내 영혼의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

그 분께 소망을 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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