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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 끝에 주어진 너무나 큰 축복

손정민 2003.09.27 22:51 조회 수 : 1725

안녕하세요..
이곳에 글 쓰기는 정말 오랜만인 듯 하네요...
연고전에 대한 예전단 멜 받고 일정 확인 하고 많이도 망설였어요.
왜 항상 망설여 지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토요일 출근을 하면서도 망설이고 퇴근을 하면서도 망설이고...
가도 되는 건가? 한참을 망설인 후에...맘에 결정을 했죠.. 가기로...
신촌 놀이터에 앉아 몇 명에서 연락을 하였으나 아무도 연락이 되지 않아 그냥 집에 가야하나 고민할 때 전화 받아주었던 현명이가 얼마나 고마웠던지...
내 이름을 기억해 주는 후배들과 얼굴을 기억해 주는 후배들 그리고 선배들, 동기도 있었구나... 정말 기뻤어요...

졸업하고 학교생활을 생각해 보면 남는 것이 캠퍼스예배 그리고 땅밝기 였거든요. 가장 감사했고 축복받았던 시간인데 다시 찾을 수 없는 시간이기에 더 많은 아쉬움과 그리움 가득....
7시에 모여 땅밟기 한다는 글에 가슴이 뛰었죠.
아쉬움과 그리움을 감사로 바꿀 수 있는 기회니까요...
망설임 끝에 결정했던 것도 분명 후회하지 않을 시간이 될거라는 확신때문이었죠.
특별히 예상하지 못했던 고대와 함께 하나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고 중보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고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잘 모르던 후배들도 있었지만 기억해 주고 반갑게 맞아 주어서 함께 해 주어서 정말 모두에게 고마웠어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느껴진 것은 매주일 만나 예배를 드리고 함께 했던 그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1년 전이 바로 어제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편안함.
그런 포근함과 감사함을 느끼며 돌아왔어요...

모두에게 감사하구요 .
이 특별했던 시간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래요.
그리고 축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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