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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거의 가치관의 싸움입니다.

과연 나는 무엇을 가장 좋아하며...
무엇이 내 삶을 움직이고 있으며...
내가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하나의 가치가 있다면 무엇일까...
희중간사님이 1학기 개강예배 때던가 말씀하셨던
'나 죽었을 때 내 묘비에 새길 한마디 문장'이 있다면 무엇일까...

하는 고민...

졸업을 앞두고 제 진로와 관련되어 정말 중요한 질문들이었죠...

...

세상에서 보편적으로 말하는 가치관이 있습니다.

대놓고 말하는 '돈'이라는 가치와...
(알다시피 돈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의 '돈'이라는 가치는 돈이면 다된다는 재물의 우상화이겠지요)
숨기고 있지만 이 사회를 병들게 하면서...
알게 모르게 이 사회를 움직여가는 '성'이라는 가치입니다.
(역시 하나님의 주신 '성'은 아름다운 것이지면...
왜곡된 것들을 말하는 것이지요.. )

그 둘이 커다란 기둥이 되어 바벨론과 같이 세상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것은...
나란 사람 역시 그러한 세상의 가치에대해 자유롭지 못하다는데 있죠.. ㅎㅎ

그렇지 않은 듯... 정말 아름다운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듯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흔들리는 나를 보며...
좌절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타협하기도 하고...

...

성경에서 말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좁은길'이라는 한마디로 축약할 수도 있겠군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
가면 어리석어 보이는 길...
가도 힘들기만 할 뿐 별거 없어 보이기만 하는 길...

요즘... 그 길을 왜 '좁은길'이라고 하는지를 체감하며 살고 있습니다.
진정 가기 힘든길이기에 좁은길이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가고 싶다고 예배때마다 울부짖지만...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왜이리도 많은지...
그 어느것도 포기하기 싫어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

다시한번 결정하면서 기도합니다.

나 김기동이라는 사람..!
성경의 가치관이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참 진리라는 것을...
나의 삶을 걸고... 증명해 보이길 원합니다.

너희는 어리석고 틀려먹었어... 라고 손가락질 하는 세상을 향해...
오히려 너희가 틀렸어~라며 참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삶...

그분과 함께 그러한 삶을 살아내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데...
얼마나 기쁠까요..?? ㅎㅎㅎ

게다가 그 길을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중도 옆자리에서 엎어져 자고 있는 내친구 예훈이랑도 같이가고...
늘 집요하지만 부연 설명 필요없이 내처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주연이랑도 같이가고
세상이 감당 못할 아이 은재랑도 같이 가고...
이미 한걸음 앞서 그 길을 걷고 있는 선형이랑도 같이 가고...
묵묵히 옆에 있는 듯 없는 듯... 꾸준히 그 걸음을 떼는 정수랑도 같이 가고...
어쩌면 어느부분에서는 나의 선한 기준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희중간사님하고도 같이 가고...
뭐 한명한명 열거할 수는 없지만... 구태여 그 미련한 길을 같이 가겠다는...
나의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과 함께 가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

우리 모두 힘냅시다 :)

- 끄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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