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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욱 2003.11.23 01:49 조회 수 : 1644

가끔..글 제목 쓰는게 참 힘들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괜히 진지한 글 쓸땐 말이죠..

점점 시간이 갈수록 제 자신이 정말 보잘것 없다는 걸 느낍니다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아무것도 없습니다

한없이 부족하고 모자랍니다..

좀있으면 전공 선택을 해야 하는데..

아무 비전없이, 아무 꿈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근근히 버텨나가는것만 같습니다.

전공 생각할 때마다..솔직히 답답하네요

정말 내가 뭘 잘할 수 있을까..정말 난 뭘하고 싶은걸까..

과연 정말 내가 그것을 감당할 만한 능력이 될까..

아니, 그럴 자격이 있기나 할까..

정말이지...


이젠 하나님의 인도하심 없이는, 그의 뜻 없이는 단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습니다.

그의 부르심 없이는 난 방황할 뿐입니다.

그의 사랑 없이는 난 더이상 살 수 없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드네요.

그럼에도..여전히 시간은 가고..

현재라는 순간의 동굴을 계속 통과해가며 저편 빛을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어느 곳으로 가야..살 수 있을까..

모든 길이 제가 가기에 만만치 않은, 아니 갈 수 없는 길입니다. 제 능력으로는...

수많은 갈림길 중 단 한곳..그곳이 비록 어두침침하고 좁은 통로라 하더라도 내게 너무 아름다운 그분의 목소리가 나를 부른다면...고민하며 갈등하더라도 그 길을 갈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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