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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여행 준비 근황

정수 2003.12.01 04:34 조회 수 : 1677

이 글만 다 쓰고 울러 가렵니다. ^.T)

다들 그렇겠지만 참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어제 터졌던 이라크 한국인 피살사건. 엄마는 아직 모르시는듯 하지만, 아빠는 내심 걱정하십니다. 오늘 아침에도 전도여행 이야기 하는 도중에 뉴스에서 '어젯밤 이라크에서....'하며 보도가 나오고...

그래도 '네가 알아서 해라'라는 대답과 함께 여권 발급 절차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부담감이 커져오네요. 허락은 쉽게 하는것처럼 보여도 그 마음의 부담감은 계속 커져가는 것을 짐작하기에...


교회 상황도 좀 않좋은 편입니다.
재작년에는 고등부 전도사님이 챙겨주셔서 고등부, 청년부 양 부서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작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고등부에서 지원은 기대하기 어렵고, 청년부에서도 얼마나 신경을 써줄지 의문이네요.

또 이번에 와웸에 들어간 후배도 라오스로 전도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청년부로서는 그 아이도 후원해줘야 하는 상황이죠. 또 교회에서 와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저번에 저희 교회에서 CFF를 한 이후로는 그다지 좋게 평가하지 않아서, 이번에 후배녀석은 우리 교회에서는 교회사역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처음 떠나는 전도여행인데 내가 먼저 길을 잘 닦아놓지 못해 어렵게 어렵게 준비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저미더군요. 캠퍼스 팀원 모두(걔네는 지부가 달라서 캠퍼스별로 가요)밥 굶어가며, 걸어다니며, 가끔 라면으로 끼니 때우며, 매주 교회사역 나가고, 그나마 청년부에 계속 압력은 넣고 있지만, 솔직히 예산 편성된 액수는 한명당 5만원 정도인걸... 총 예산의 0.5%도 안되는 어이없는 액수...;;


개인적으로는 전도여행을 떠나기 전에 내년 고등부에 대한 일들을 정리하고 - 이번 년도 총무였으니...;; - 공과 교재 제작해서 인쇄소에 넘겨주고, 요람 제작 구상하고, 내년 청년부 구상하고, 당장 겨울에 있을 동계수련회들 틀이라도 잡아놓고, 신입생 환영회 준비하고, - 게다가 올해에는 신입생 환영회 다음주 월요일이 출국날이라 참 어이가 없습니다. 출발 일자가 좀 빨라서 12/28 정도에는 떠날 예정이거든요.


요르단까지 항공비나 체제비가 상당히 들어가는데, 재정 들어올 곳이라고는 한군데도 없고... 사실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다른 것보단 좀 서러운게죠. 전도여행 간다고 하면 뭐 격려나 전도여행 준비나, 그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뭐 그럼 그 전까지 뭐 해놓고 가야겠네, 갔다와서 뭐 해야겠네 등등...

이럭저럭 아무 하는 것도 없이 아무 것도 못하고 어리버리 있습니다...;;
곧 기도편지 만들겠지만, 누가 기도좀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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