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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의 은혜

任장군 2003.12.23 04:57 조회 수 : 1616

1.

오늘 팀 기도명함이 나왔습니다.

받아서 요리조리 돌려가며 읽고 있는데
갑자기 눈에 띄는 한 구절...

"...밟고 만나는 사람들...".

- 엥? 이게 모지?
아~~~~ 오타다~~~!!
어떻하지 어떻하지...
이미 기도명함은 다 나왔는데...

내 손에 들려 있는 70개의 기도명함을 보며 결국 고민하다.
방금까지 볼펜으로 "밟고"를 "밟는 땅"으로 고쳤습니다.

같은 말을 70번을 쓰면서...
회개 했습니다.
중국에 사는 중국인, 조선족, 탈북자 들과 나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
내 마음에 숨어 있던 그들을 밟으려 했던 마음을 주님은 이런 방법을 통해서 비추셨습니다.

하나하나 쓰면서 70번 회개했습니다.


2.

12월 19일. 제 개인 기도편지를 만들었습니다.

밤새 만든 기도편지를 학교 문구점에서 산 예쁜 출력 용지에
학교 출력실에서 출력하고는 중도에 앉아 열심히 잘랐습니다.

일단 30개만 달라 접어두고는 하나하나에 드릴 분의 이름을 적고선
기도제목을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눈에 뜨니 한 구절~~!!

"...셩령님의 기름부으심..."

- 어라...? 셩령님?
앗~~!! 오타다~~!!!
어떻하지 어떻하지...
이미 기도편지는 다 출력했는데...

이미 잘라놓은 30개의 기도편지를 보며
결국 고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파일에 끼워져 있던 아직 자르지 않은 75개의 기도편지도 그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죠.
일단 그날 당장 30개의 기도편지를 고쳤고,
오늘 방금까지 칼끝으로 "셩령"의 'ㅕ'를 "성령"의 'ㅓ'로 75번 고쳤습니다.

같은 짓을 75번을 쓰면서...
기도 했습니다.
성령님 보다 앞서 행하지 않게 해달라고,
성령님이 저를 통해 우리 팀 가운데, 그 땅에, 그 땅 사람들에게 흘러가는 깨끗한 통로가 되게 해달라고,
모든 섬기는 부분에 있어서 나의 힘도 능도 아닌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섬길 수 있게 해달라고,
그리고 내가 어떤 것도 자랑하지 않게 해달라고...

그 동안 제대로 귀기울이지 않으며 나의 뜻과 계획을 따라 행하고 있던 제게
성령님은 이런 식으로 다시금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키셨습니다.

하나하나 고치면서 105번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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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팀 기도 명함과 개인 기도 편지가
귀히 사용받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중국과 북한과 조선족을 품지 않으실래요?

함께 갑시다~!
전쟁의 승패는 여호수아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산 꼭대기에서 기도하던 모세와 아론과 훌에게 있었던 것을 기업합니다.

초청해요~! 함께 가요~!

기도편지 받고 싶으신 분~!
정말 기도로 동역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전화나 메일로 연락주세요~!

e-mail로도 보내드릴 수 있답니다~!! 사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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