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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주세요- 개강예배..

최인혁 2004.03.07 12:43 조회 수 : 1569

오늘 과에서 개강예배를 드립니다..(기도 부탁 일찍도 하네요.. ^^; 안올릴래다가..)
8년 전에 학부 졸업할 때만 해도 개강, 종강예배가 있었드랬어요.
당시 새로 오신 젊은 교수님께서 제가 그리스도인인걸 어떻게 아시고 저보고 준비하라셔서 어설프게나마 드렸었어요.
교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셨었구요.
교수님이 뜨겁게 회심한 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아서 설교말씀에 실수가 많으셨던 걸로 기억이 나요.
이를테면, 선악과를 사과나무라고 하신다거나..ㅋㅋ
참 아름다운 기억입니다..
그런데, 그 교수님께서 98년엔가 과로사(이공계 교수들의 격무.. 그 해에만 주위에 3분의 박사님들이 과로로...)로 돌아가셨어요.
참 가슴 아팠죠. -_ㅠ

다시금 학교에 돌아가니 예배가 없어졌더라구요.
소박하게라도 다시 부활시키려고 지난 주에 학과장 교수님께 말씀드려 허락을 받았어요.
다행히 학과장 교수님이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셔서.. ^^;
그런데, 설교말씀을 부탁드렸더니 못하시겠다네요.
너무 바쁘시기도 하고.. 강도사가 있는데 자기가 왜 하냐고..
참석은 하시겠대요..(간식과 저녁값 스폰서도..ㅋㅋ)

그래서 결국은..
제가 말씀 전하게 되었어요..
의도한 바가 이게 아니었는데..
과에서 인정받는 박사님이나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해주시면 훨씬 좋을 것 같은데,
30 넘어 대학원 석사 이제 막 들어온 제가 말씀 전하는 것이 웬지 적절한 것 같지 않아서 마음이 많이 무거워요..

여하튼..
하나님께만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는 기쁜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 안에서 죽어 지내는 그리스도인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깨어나기를 바라구요.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매월 첫 날은 예배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세상 속에서 계속 끝없이 선한 일을 주동하고 싶어요..
그만큼 제가 마음의 성실함과 손의 공교함으로 잘 섬기며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겠죠..

기도해주세요~
3월 8일 5시 30분..

추신 : 참, 저는 지구시스템과학과 수리지질(지하수) 전공 석사 1학기입니다.
은재도 함께 준비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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