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이거 읽고 마음 어려워지실 분 생기면 어쩌나싶은데(그것도 시험기간에...)

예전부터 올려야하는데 귀찮아서--;;; 못올리다가 오늘 써버리는 바람에 올립니다..

어려운 내용이지만, 분명히 우리 삶 안에서 점검하고 바로 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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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존성은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여러 집단, 기관에서도나타날 수 있다. 역기능적인 사회는 의존성을 조장하고, 또 그것을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사람들은 '회사'나 기타 어떤 형태의 조직이건 간에 그것들에 쉽게 의존한다. 그러한 조직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중심적, 충동적인 힘이 된다. 이것은 종종 일중독과 연결된다. 일중독은 사람중독 다음으로 널리 퍼져 있는 중독이다.

  교회 역시도 개인의삶에 있어서 지나칠 정도로 중심이 되면 의존적 관계나 중독(종교중독 또는 광신주의)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것은 사실이다. 교회활동에 너무 깊이 중독된 나머지, 다른 모든 것들은 구석으로 밀어 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서 가정과 남편, 자녀들을 돌보는 것은 모두 소홀이 여겨진다. 사람들은 목회자로부터 인정을 받거나 자신의 종교적 천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또는 가정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종교에 몰입한다. 그것은 아버지 되신 하나님의 은혜의 개념을 잘못 이해는 데서 비롯된다.

  어떤 사람들은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정이나 일터를 떠나 선교단체로 도피하녀 거기에 의존한다. 이것은 마치 필요가 채워지지 않은 사람이 탯줄을 달고 다니다가 특정한 기관이나 그 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면 거기에 자신의 탯줄을 연결하는 것과 같다.



(중략)



  교회나 선교단체는 영적으로 학대받은 의존적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며, 그러한 사람들의 의존성을 발판으로 조직이 커지기도 한다.

  그러한 조직의 지배가 어느 정도인지는 옷 입는 방식이나 강조되는 규칙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거기서는 종종 완고하고 율법적인 면이 관찰되기도 한다. 교회나 선교단체의 비현실적인 목표, 사역에 대한 지나친 강조, 거만함이나 거드름 피우는 행동은 종교중독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의존적인 광신주의와 성숙하고 건강한 신앙적 경험의 차이는 분명히 구별되어 이해되어져야 한다. 또한 사람의존적인 예배와 진실한 이타적인 사랑에 기초한 순전한 예배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그러한 광신주의는 종종 더 심각한 중독을 포장하는수단이 되기도 한다. 음식중독과 성중독은 교회 안에 성직자와 교인들 사이에 일반적을 숨겨져 있는 두 가지 중독 유형이다. 둘 다 사람의존성에 깊이연관되어 있다.



(중략)



교회 지도자들이나 선교사들의 삶 속에 나타나는 긴장은 때때로 사람의존성 문제로 인한 결과인 경우가 많다. 그들은 적절한 자의식,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 부족하며, 심지어 같은 그리스도인들도 자신들을 조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들은 신경과민이 되어 의존적이며, 사람들 즐겁게하려 하고, 도우려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이러한 긴장은 스트레스성 질환과 탈진을 유발한다.



-브루스 리치필드, 넬리 리치필드  (2000).  하나님께 바로서기(정성준 역).  서울 : 예수전도단  109~11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