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제임스 사이어 씀, 송경안(전남대학교 독일언어문학과 교수) 편집

* 이 글은 원래 "기독 학생의 대학 생활을 위한 조언"이라는 제목으로 쓰여진 것인데 대학생활에 대해서도 좋은 안내가 될 것 같아 제목을 조금 바꾸어 소개한다. --- 편집자

이 글에서 나는 학생들이 학문을 탐구하면서 기독교적으로 사고하는 방법들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만일 당신이 학생이라면, 나는 당신에게 다음의 내용을 직접 말하고 싶다. 만일 당신이 대학 생활에서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좇아 그 분의 뜻대로 생각하려 애쓰는 진정한 교육을 경험하고 시간을 가치있게 보내고자 한다면 아래의 제안들을 숙고하길 바란다. 그 다음에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을 실천하도록 하라.


폭 넓은 교육을 받으라

1.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광범위한 사상들에 대해 대충이라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강의 시간표 안에 가능한 한 많은 인문 과학 과목들을 넣도록 하라. 아니면 그것을 위해 대학을 일 년 더 다니는 것도 좋다. 당신이 엔지니어나 의사나 회계사가 되고자 한다면, 미술사나 영문학 혹은 세계 문학 개관, 음악 감상, 철학 등의 과목을 수강하도록 하라. 인문 광학을 전공하고 있다면 필수 과목이 아니더라도 몇 가지 과학 과목을 수강하라. 나는 특히 사회 과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문학 과목들을 수강할 것을 권한다. 인간이 누구인가에 대해 적어도 사회 과학에서 배우는 것만큼은 문학에서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 당신의 전공이 무엇이든 간에 모든 종류의 책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활용하라.

3. 모든 분야에서 어려운 과목들을 수강하라. 슬슬 놀면서도 할 수 있는 과목들은 피하라.

4. 서로 짝을 이루는 과목들을 수강하라. 당신의 전공이 역사라면, 18세기 유럽에 대해 공부할 때는 18세기 영문학을 수강하라.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은 배운 것을 통합시키면서도 교수들을 감탄하게 할 만한 논문을 쓸 수 있다.

5. 당신 전공의 '철학'을 다루는 과목들을 수강하라. 당신의 전공을 뒷받침하고 있는 지적 전제들을 발견해 내라. 문학 비평, 과학 철학, 교육 철학 같은 과목들은 각각의 과목이 갖고 있는 사고의 토대들을 검토해 준다. 종종 학부 과정에서는 그런 과목들이 필수로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어쨌든 3-4학년이 되면 그것들을 수강하라. 그것들은 당신이 연구하는 분야에 대해 마땅히 제기할 질문들을 제공할 것이다. 비록 거기에서 검토하고 있는 대답들이 기독교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말이다. 아울러 그런 과목들을 공부하게 되면 당신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제기할 질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 전공의 '역사'에 관한 과목도 수강하라. 그 과목을 통해 그 분야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으며, 발전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기독교적, 반기독교적 영향력) 알게 될 것이다. 또한 베빙턴(Bebbington)이 쓴 「역사관의 유형들」(Patterns in History, 두란노서원, IVP 역간)을 읽고 기독교적 역사관을 배우라.

도전을 유연한 태도로 받아 넘기라

6. 당신의 견해에 도전을 가하는 생소한 관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러면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교수가 알고, 당신을 '파시스트적인 권위주의적 유형'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답은 당신이 더 잘 알 것이다. 기독교 신앙의 지적 토대는 다른 이데올로기 (세계관)들의 지적 토대 못지 않게 강하다. 처음으로 도전을 받을 때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도전에 대답하려고 애쓸 때 비로소 이해하게 될 것이다.

7. 교실에서 거리낌 업이 이야기하라. 당신과 교수 둘 다가 생각해야 하는 질문들을 던지라. 지적 논쟁은 당신의 나쁜 생각을 제거하고 당신의 정신적 근육을 튼튼하게 해 줄 것이다. 당신은 지적으로 더 많은 것을 가지고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이다.

공동체를 찾으라

8. 같이 강의를 듣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찾아보라. 그들과 함께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학문적 관심사들을 나누라. 당신의 학교에 있는 기독 학생회나 교회 대학부 모임에서 소그룹을 만들어서 (1)당신이 강의실에서 마주치게 되는 도전들에 대해 토론하고 (2)당신의 신앙과 전공 과목간의 상호 관계에 대해 얘기하며 (3) 교수들과, 급우들과 서로를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하라.

9. 교수와 객원교수들, 전문 직업인들을 초청해서 전공(혹은 전문직)과 기독 신앙에 관한 특강을 주최하라. 이러한 문제들과 씨름해 왔으며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라.

10. 기독교 대학 설립 동역회(문의: 053-953-4454)나 기독교 학문 연구회(문의: 02-883-5809) 같은 단체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와 전공별 연구 모임에 참여하고 인터넷 강의들을 수강하라. 그리고 당신이 속한 대학의 그리스도인 교수들로 하여금 신앙과 전공을 통합시키는 특강이나 세미나를 열도록 격려하라.

11. 당신이 수강하고 있는 과목이 기독교적 관점을 고려하건 않건 당신 나름대로 기독교적 세계관을 확실히 이해하고 개발하라. 이것을 위해 다음의 책들을 읽으라. 브라이언 왈쉬와 리처드 미들튼의 「그리스도인의 비전」(The Transforming Vision, 한국IVP역간), 찰스 말릭(Charles Malik)이 쓴 「대학의 위기」(A Christian Critique of the University, 성경읽기사 역간), 데이빗 길(David Gill)의 「기독교 지성의 시작」(The Opening of the Christian Mind), 해리 블레마이어스의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가?」(The Christian Mind, 두란노서원 역간)와 「그리스도인 사고의 회복」(Recovering the Christian Mind), 그리고 진 에드워드 비스 2세(Gene Edward Vieth, Jr.)의 「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Loving God with All Your Mind) 같은 책들을 읽으라. 또 한국인 저자의 책으로서 송인규의 「죄 많은 이 세상으로 충분한가」, 이원설의 「신앙과 학문」, 손봉호의 「그리스도인의 대학생활」, 양승훈의 「기독교 세계관의 이해와 적용」 (기독교 대학 설립 동역회)등을 읽으라.

세계관적으로 공부하라

12. 교과서와 교수에게 세계관 질문들을 던지라. 예를 들어 심리학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라. 스키너(아니면 프로이드, 아니면 머슬로우 아니면 피아제)는 인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인간을 다른 형태의 생명체와 구별해 주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으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문제들은 무엇인가? 어떻게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가? 당신이 얻은 대답을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신이 갖고 있는 대답과 비교해 보라.

13. 당신이 공부하는 분야에 관해 그리스도인 교수들이 쓴 책과 글을 읽으라. 30년전 내가 학부 학생이었을 때는, 진지하게 학문을 연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거의 없었다. 오늘날에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대부분의 학문 분야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자기 분야의 최정상에 올라 있다. 당신의 전공 분야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발견해 내서 그들의 저술을 읽으라. 그들은 기꺼이 당신을 격려해 줄 것이며, 적어도 당신의 팔이 휘어지도록 무거운 참고 도서들을 주어서 보낼 것이다. (전기협 회지를 통해 각 학문 분야에서 기독교적 성과물들을 내고 있는 교수들과 그들의 저술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14.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신이 알고 있는 바와, 과목들을 들으면서 배우는 것을 통합하는 논문과 레포트를 쓰라. 교수를 전도하기 위해 글을 쓰지 말고, 당신의 신앙이 당신의 학문적 연구에 어떻게 관계되는가를 더 알게 되었음을 표현하기 위해 글을 쓰라.

15. 교수의 어떤 강의가 매우 유익했다면, 수업이 끝난 후에 찾아가서 이야기하라. 교수실이나 학생회관에서 차나 한 잔 하면서 만나 이야기하라. 그가 가르치는 것이 그의 삶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 보라. 당신은 교수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신의 목표와 열망을 알릴 수도 있을 것이다.

16. 당신의 능력에 부친다고 생각한다면, 그리스도인 친구들과 교회의 목사 혹은 기독단체의 간사들과 함께 당신의 의문을 나누라.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수영을 하기도 전에 맥주병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마침내 그들이 수면으로 떠올랐을 때, 그들은 그저 교수들이 제공하는 배에 실려 학문의 바다를 건너갔던 사람들보다 더 오래 더 멀리 수영했다.

학점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

17. 학점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 참 교육을 받기 위해 대학에 다니라. 학점은 첫 번째 직장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교육은 그 직장에서 살아 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좀더 중요한 것으로, 기독교적 관점으로 교육을 받으면 우선 왜 당신이 그 일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염두에 두고 직업이나 대학 졸업 후의 삶의 방향을 택하라.

그리스도인 학생들만 갖는 특별한 부담

이 열일곱 가지 제안들에 압박감을 갖는다면, 당신이 기독 학생이 되는 것은 매우 벅찬 일이라는 사실-단지 그냥 학생이 되는 것보다 더 벅찬-을 이해한 것이다. 대학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보통 학생은 단지 대학의 교수진과 대학 당국이 규정한 조건들만 잘 이행하면 된다. 기독 학생으로서 성공하려면, 이 모든 것에 더해서 이 모든 것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당신은 단지 교육받은 지성이 아니라 교육받은 기독교적 지성을 개발해야만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당신은 4년 안에 정상적인 대학 교육을 마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5 년이나 6 년 동안 다니라. 사실 나는 당신이 앞으로 갖고자 하는 직업과 관련하여 기독교 신앙을 연구하는 일에만 1 년이나 2 년을 들이도록 권하고 싶다. 수많은 기독교 대학과 대학원들은 교육과 직업 전선을 연결시키도록 고안된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두가지 두드러진 것으로는 뉴 칼리지 버클리(New College Berkely: 캘리포니아)와 리젠트 칼리지(Regent College: 밴쿠버)가 있다.

한국에는 아직 이런 기관이 없지만 한국 기독교의 장래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 생각된다. 주변의 문화와 관련하여 기독교 신앙을 직접적으로 연구하는 일에 일 년이나 이 년을 보내게 되면, 일상적인 직업이나 학문 세계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효율적으로 사는 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당신이 받은 교육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임을 항상 기억하라. 당신이 배운 것은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데 사용될 때 비로소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기독교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은 대학 시절로부터 시작하여 일생동안 계속되는 것이다.

대학생활을 위한 17가지 조언(제임스  사이어)에서 인용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대학 생활을 위한 17가지 조언 - 제임스 사이어 정수 2004.07.04 2211
2483 제주 열방대학생^^ (?) [9] file 성운 2004.07.04 1632
2482 기도 부탁,, [3] 다니미^^ 2004.07.03 1736
2481 이젠...진짜진짜로,, 엠씨입니다..^^ [3] 박상권 2004.07.03 1863
2480 [필독!!] 전도여행을 위한 릴레이 금식기도 순서 ^^*(안가시는 분도 필독!) [6] 승혀니 2004.06.10 1571
2479 전도여행 정말 잘 다녀왔어용~ ㅋ [2] 현명 2004.07.02 1641
2478 깨어서 새벽을 맞으며.... 그리고, 6번째 MC를 맞으며.... [1] 선형 2004.07.02 1599
2477 전도여행을 통해 알게된 것 한가지..(soft version) [3] 태욱 2004.07.02 1675
2476 질문이에요!! [1] 승연 2004.07.02 1627
2475 [re] 질문이에요!! [2] 김은선 2004.07.02 1601
2474 사랑에 대한 단상 [4] 은잰데요 2004.06.29 1564
2473 엠씨 일정표 (은선아 받아) [2] file 선형이 2004.06.27 1728
2472 어저께 교회에서 있었던일.. [1] 태욱 2004.06.27 1564
2471 경로잔치용 악보들;; [8] file 라미 2004.06.27 1546
2470 [re] 설마..이런 것두 해야하나요....ㅡㅡ;; [1] sanoa 2004.06.27 1687
2469 한 사람의 YWAMer가 이라크 모술에 [1] 정수 2004.06.27 2165
2468 중보 부탁드려도 될까요? [6] 꽃미남성권^__^ 2004.06.26 1718
2467 이제 전도여행이군요..^^ [1] 박상권 2004.06.26 1545
2466 핸폰 분실! 새로 생긴지 2주 됐는데...ㅜㅠ [5] joy 2004.06.26 1560
2465 오늘 저녁(6/25)에 시간 있으신분~~~~~~~~~ [1] 은선 2004.06.24 167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