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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캠퍼스투어를 앞두고..

정수 2004.09.01 01:04 조회 수 : 1755

한나의 말을 들으면서, 연대에 대한 한나의 마음과 저희 교회 청년부에 대한 제 마음이 어느 면에서는 비슷하지 않나 생각했어요.

올해만 해도 올초부터 아직까지 정식 교역자가 없는 상황이고, 그 이전부터도 계속 재기의 희망이 없이 지금까지 4년을 왔네요.

청년부에서 제대로 된 성경공부 해본적이 손으로 꼽을 정도고,
기껏해야 설교 시간과 GBS 시간 외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나 영적인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눠본 적이 거의 없는..


너무 척박한 이 땅에 내가 왜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에
매주 매주일을 다짐에 다짐을 하고 영적 전쟁을 치르고서야
교회로의 발걸음을 겨우 겨우 뗄 수 있는 4년여였네요.

하지만 떠나지 않고 단지 이 곳에 머물러 있기만이라도 했던 것이
하나님은 큰 것으로 여기시는 것 같기도 해요.

이제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는 걸 보면 말이죠.
옛날 사람들을 기억할 수 있고, 청년부 내의 영적인 역사의 흐름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보면, 힘겹게 순종하면서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걸 느낍니다.


하나님이 이 청년부를 어떻게 쓰실지, 언제 어떻게 놀랍게 변화되어갈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그 날이 올 때에 그 누구보다도 기쁘게 그 날을 맞게 될거라는겁니다. 그 동안 쓴 눈물을 삼키며 무던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그 시간이 열매맺는 것을 보는 그 기쁨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부흥을 맞는 사람이 느끼는 그것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을거라는겁니다.


오늘도, 내일도,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부르심 때문에 계속 힙겹게 결정하고 결정하지만, 그저 하나님의 일하시는 것, 하나님께서 반드시 언젠가는 쓰실 그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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