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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선배님들께 여쭤봅니다.

경채 2004.12.25 18:35 조회 수 : 1731

내적 치유는 어떻게 하는 겁니까?

그냥 상처 받았다고 기억되는 안 좋은 기억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상처 치유가 될 수 있는 겁니까?

아니면 상처를 준 당사자에게 그동안 당신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기에 당신을 미워했소. 미안하오. 이제 앞으로 사이 좋게 지냅시다. 이렇게 해야 내적 치유가 되는 겁니까?

이렇게 자신의 내면의 깊은 상처까지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게 성숙한 겁니까? 아니면 그만큼 자기 자신에게 당당해 졌다는 겁니까? 그것도 아니면 내 자신의 만족감을 얻기 위해 하는 일종의 의식 집행 같은 겁니까?

지금 나름대로 내적 치유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찾아가서 나 너 때문에 상처 받았다. 그래서 너랑 제대로 잘 관계를 못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사이좋게 지내자.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그 사람에게도 좋은 것일까? 나에게 상처를 준 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그걸 알게해서 오히려 그 사람에게 부담감을 주는 건 아닐까?

저희 어머니께서 DTS 받으실 때 저랑 예배를 드리다가 갑작스럽게 내적 치유를 했는데, 그 때 부모님께서 30년동안 감춰 왔던 내면의 이야기를 막 하시면서 우셨는데, 그 때 저는 부모님과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건 상대방도 동의를 하는 거니깐, 그리고 더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으니깐 맞는 것 같은데, 다른 건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후후
군인이 참 별 걸 다 시도하죠.
여기서 맺은 관계들, 그리고 밖에서 있어던 안 좋은 추억들 지금 하나하나 그 뿌리를 끊어 나가는 중입니다. 저는 한 번 이런 일을 하기 시작하니깐 실타래 풀리듯이 술술 잘 되기 시작하는데, 상대방을 배려해야 될 것 같아서요...
이궁. ^^
언제나 보고싶은 YSYWAM, 비록 위대한 선배님들께서 많이 졸업을 하셔서 제가 아는 사람도 얼마 안 남았겠지만, 멋진 후배님들.^^ 복학해서 보게 될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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