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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신뢰할수 있는것은....

김기언 2005.03.03 03:56 조회 수 : 1559

옛날에 한 5-6년전쯤에...화요모임에서 문희곤 목사님의 설교를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사무엘하9장을 가지고 설교하셨는데..그 주인공은 바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라는 사람입니다.


므비보셋은 5살때 블레셋군대를 피해 도망치다가 유모가 실수로 떨어뜨려 평생 다리불구가 되어 살다가 어느날 다윗 앞에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끌려가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다윗왕을 계속 죽이려 했던 사울의 후손인 자기에게 무언가 보복을 하지 않을까?

다윗이 정말 무슨 속셈으로 나를 부르려는 것일까?

생각하면 할수록 계속적인 두려움이 그에게 밀려왔습니다.

다윗왕앞에 섰을때 그는 두려움에 떨며 엎드려  "주의 종이 여기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때 다윗은 오히려 그에게 " 무서워 말라 네 아비 요나단을 인하여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이렇게 말하며 그에게 사울과 그의 집에 속했던 모든것들을 돌려줍니다.

그리고 절름발이를 예루살렘에 두지 않았던 다윗(삼하 5장 6-8)은 절름발이인 므비보셋을 왕의 상에서 같이 식사하게 합니다.

다윗은 정말로 요나단을 사랑했듯이 므비보셋에게 그 사랑을 부어줍니다.

므비보셋은 처음에 다윗을 의심했지만 그의 진실된 마음을 알고는 나중에 다윗이 어려움에 처했을때에도(삼하 19 24-30) 그를 끝까지 신뢰하고 따르게 됩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므비보셋이라는 존재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입니다.

도저히 사랑할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자신을 너무나 싫어했던 사울의 손자로써 나중에 반란을 일으킬수 있는 왕위계승자로서의 멍분도 가지고 있었고, 몸도 성치 않은 절름발이였습니다. 다윗과는 전에 어떠한 관계도 맺어보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므비보셋을 정말로 사랑했습니다.

이유는 단지 그가 자신이 사랑했던 요나단의 아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요나단과 맺은 평생의 언약때문이었습니다.(삼상 20장 42)

그것이 다윗이 므비보셋을 사랑했던 이유의 전부입니다.


우리에게도 그 요나단과 같으신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에 서로를 사랑할수 있습니다.

다른 지체의 단점이 어떠하든지, 다른 지체가 나에게 어떠한 존재인지는 상관없습니다.

므비보셋의 얼굴에서 요나단의 형상을 보았을 다윗처럼  우리도  다른 지체의 얼굴에서 예수님의 형상을 볼수 있습니다.

그것으로 우리는 충분히 사랑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요나단과 같은 예수님이 계시기에...

그 언약이 있기에...


또 우리는 다윗을 처음 만났던 므비보셋처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므비보셋이 다리를 절었던 것처럼 우리도 여러가지 많은 약점과 단점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스스로 단정지으면서

"내 이러한 단점과 약점때문에 다른사람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거야"

라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안에 예수님의 형상이 있고, 주변에는 다윗과 같이 나를 사랑해줄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단지 내 약점과 단점을 용납해줄 지체들을 믿고 신뢰하며 사랑하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에겐 그 요나단과 같으신 예수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신뢰할수 있는것은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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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제가 지난 9월에 디테스 게시판에 올렸던 글인데... 연세대지체들이 생각나서 다시 한번 올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관계는 단순히 웃고 즐기고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이렇게 다윗과 요나단같이 서로에게 충성하고 위탁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서로 이렇게 같이 사랑해봐요..^^

사정상 디테스엠티를 안가게되어서...
낼 오전에 같이 홍보데스크를 할수 있을것 같네요...
  많이 기대되요...05학번신입생들 만날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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