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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한흠 2005.03.04 04:19 조회 수 : 1636

저의 진로가 결정됐습니다...^^

할렐루야 축구팀으로 가게됐습니다...ㅎ
사실 인천과 부산프로팀과 에이전트를 통해 접촉을 시도했고
얼마전까지만해도 당연히 가게될줄알고 운동도 안하고있었는데
길이 막히더군요... 그래서 에이전트는 프랑스나 벨기에쪽으로
방향을 수정했는데... 하나님 뜻은 그게 아니셨나봅니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부족해서 원하는 구단에 못들어갔겠죠
고집부리지말고 관심을 보이는 구단에 가볼껄하는 아쉬움도
없잖아 있습니다...^^
사실 할렐루야축구팀은 나중에 축구인생 후반기에
오겠다고 마음은 먹고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오게될줄이야 ㅎㅎ

제가 어릴적부터 꾸던 꿈이 하나있습니다...
그건 축구선교사가되어 거룩한 영향력을 발하는것이였습니다
비록 인격적으로 많이 부족해서 사람들에게 상처도 주고
실망감도 적잖이 주었지만 그러면서도 저도 성장했던거같습니다
이제 그 꿈을 실질적으로 이루게됐네요...^^

연봉을 보고 간다면야 할렐루야축구팀을 안가겠죠...
다른 축구팀에 가면 삼천오백은 보장해준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돈때문에 축구하는게 아니였기에 감독님께
무보수로 뛰고싶다고 말씀은 드렸습니다
배부른소리겠죠... ^^ 비현실적이고요...

저의 이런 결정에 유럽측과 협상도 끝내놓고있던
에이전트는 당황해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긴하더군요
하지만 하나님이 그곳으로 가라하시는데 불순종하는
현대판 요나가 되기싫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쉬운길은 가지않겠다던 다짐이
정말 중요한 이시기에 발휘될줄이야 ㅡ,.ㅡㅋ

할렐루야 축구팀을 최종결정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재정이 열악한 할렐루야 축구팀에선 선수들을
교회로 파송해서 그 교회에 축구모임을 만들고
실질적인 사역을 하고 보수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말그대로 축구선교를 하고있다는 말에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게되었습니다...

주위에선 "힘들겠지만 유럽쪽과 협상이 끝난 상태니
도전이라도 해봐라".. 아니면 "교원자격중이 있으니까
선생님이 되라 요샌 선생님이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다"라고
말씀해주시긴 하지만 돈보다는 내가 하고싶은일을
하고싶네요...^^

프로진출좌절에 대한 핑계거리가 될수도있겠지만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나를 인격적으로나 신앙적으로
단련시키는 광야학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철저히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면 그때 귀하게
사용하시라고 기도했던게 좀 후회가 되긴하네요^^

못난 성품과 잃어버렸던 비젼...그리고 친밀하지못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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