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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jk 2005.03.05 03:36 조회 수 : 1672


헤헤...

ㅋㅋ

뭐냐면..

힘들어요..

휴...

이렇게 계속 다섯시간째 책상 앞에 앉아 있습니다

что же мне делать? а~??

그리고 예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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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께요..

'양 이야기'

푸른 초장
목자와 그가 기르는 백마리의 양이 있었다
목자는 양들을 무척 사랑했고 양들은 목자를 잘 따랐다
특히 백번째 양은 무척이나 사랑스럽고 밝은 양이었다
양은 늘 목자의 곁에 있기를 좋아했다

그리고 어느날,
백번째 양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몸에 상처가 난 것이다
아픔을 느낀 양은
그의 습성 그대로
자신의 상처를 숨기고
양 떼 속으로 들어갔다
그의 목자가 자신의 상처를 알아 챌 수 없도록...

다른 아흔아홉마리의 양들 틈에서 이리저리 채이던 이 백번째 양은
양떼를 조금 벗어나서, 그리고 목자의 눈을 벗어나서
거리를 둔 채 지내게 되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목자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고있었다
양이 태어나기 전부터...

목자는 자신의 손으로 양을 받았고
양이 어미의 젖을 찾지 못할 때에는
자신이 양을 먹였다

양에게 상처가 난 것을 양보다 먼저 안 사람은 목자였다
양은 모르고 있지만 목자는 그 상처가 어디서 어떻게 생긴 것인지조차 모두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목자는 양떼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그 백번째 양을 억지로 끌어낼 수 없었다
행여나 양이 고집을 부려서 나오지 않으려고 하다가 상처가 더 곪을 지도 모른다는 걱정에서였다

목자는 양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그의 눈으로, 그의 마음으로..

목자는 양이 잠을 자다 악몽을 꿀 때 옆에서 양을 어루만지고 그 상처를 조금씩 조금씩 돌보아주었다
상처가 더 커지지 않도록..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양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양과 자신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었다


어느 날,
백번째 양은 자신에게 성큼 가까이 다가와 있는 목자를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곧 목자가 자신에게 달려 올 것 같았다
불안했다


목자도 그리고 양도
이제는 알고 있다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양이 있지만
목자는 양을 최대한 안심시키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양 역시
자신이 곧 목자의 손에 잡힐 것을 알고 있다
이제 문제는 시간이다

목자의 품에 들어가면 양은
편안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곧 드러나게 될 상처와
그 치료의 과정에 대한 두려움으로
양은 좀처럼
자신이 사랑하고 기다렸던 목자에게 다가가질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양도, 목자도 알고 있다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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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중에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저와 하나님의 대치 상황입니다
...

제가 두려움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수술대 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의사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저를 맡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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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스스로를 오픈하지 않는 성격이라
글 올리면서도 많은 생각이 드네요
떨리기도 하고..
설사 나중에 지우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은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경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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