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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살고 있냐면

정수 2005.03.05 23:45 조회 수 : 1828

오늘 정보처리기사 시험 보고 왔습니다. ^^;
총 다섯과목인데 금요일까지 두과목 책밖에 공부 못하고, 안되겠다 싶어 토요일날 총정리 문제집을 샀는데 그것도 1/3밖에 못풀고 부랴부랴 시험장에 갔더랬지요. 사실 국가고시라는게 60점만 넘으면 되기 때문에;; (과락은 40점) 과목당 반타작만 하고 몇개 자신있는거에서 점수 좀 뽑으면 되는거라서... 시험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필기는 통과할 것 같네요.

시험 전까지는 엄청 떨었는데 - 책도 대충밖에 그것도 다섯 권 중에 한 권 반밖에 못보고 문제집조차도 요점정리해놓은거 - 왜 요점정리 다음에 진짜 문제들이 나오잖아요;; 그거나마겨우 보고 시험치르는데 시험 중에 그냥 편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어차피 내가 자격증 공부하는게 선교지 사람들을 위한건데, 날림으로 공부해서 떨어지면 오히려 감사한거고 - 괜히 대충대충해서 갔다가 도움도 못주고 다른 탁월한 사람이 있을 자리를 차지해버리면 오히려 미안한 일이죠 - 그래도 하나님이 긍휼히 여겨주셔서 내가 공부한거나마 그 사람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가 되면야 붙여주시겠거니'
하는 생각에 그냥 성실하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명감을 가지고 차근차근히 푸느라 33명 중에 31등했어요 ㅎㅎ 중간에 OMR 마킹 하나를 잘못했는데 사실 그거 한 문제 틀려도 패스할것같은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거 점수때문에 그냥 넘어가는건 나중에 내 기술에 혜택을 받을 사람들한테 정직하지 못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막판에 카드를 새로 쓰느라 더 늦었죠.

간만에 컴퓨터용 싸인펜도 사고 ㅎㅎ OMR도 진짜 오랜만에 써보고 ^^;


내일은 연구소에 가요. 어디냐 하면 김기동 집사님이 한동안 히트쳤던 고구마 전도법을 연구하는 기독교전도사역연구소라는데구요. 거기서 웹페이지 관리를 빙자한 잡다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거기도 보수를 받고 일하는데라서 직장이라는데가 이런거구나 하는걸 아주 살짝 맛만 보고 있답니다. http://goguma.org 에서 연구소 소개->섬기는 사람들 가보시면 이름이나마 보실 수 있을거예요. 남사스러워서 사진은 안올렸지만;; 거기도 곧 그만 둘 예정이고.

이번학기는 자격증 파티를 하려고 계획중이랍니다. 이미 기사 시험을 봤고, 곧바로 내일부터 Java 자격증 하나를 도전한 후에 4월에 기사 실기시험을 보고 또 Java 자격증 하나 or Oracle 데이터베이스 자격증 하나를 도전하려고 합니다. 뭘 갑자기 이렇게 많이 따냐? 4학년 말까지 군대 문제를 해결 못한게 죄지요. -.T) 닥치는대로 하고 있습니다. 일단 등대의 원칙을 따라 계속 말씀하신게 있어서 (등대의 원칙 모르는 사람은 하정당 꼭 읽기~ 하정당 모르면... 목자에게 물어보셈) KOICA를 넣을 수 있을 때까지 넣으려고 하구요. 안되면 특례업체 갈 수 있을까..=.T);;

혹시 어쩌면 학교에 Research Assistant(연구조교)로 갈 길이 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아직 확실치는 않아요. 더 진전되면 그 때 이야기해드릴께요 ㅎㅎ

주로 연구소 일 때문에 캠퍼스에 못나가고 캠퍼스 워쉽도 한참동안 못나갔는데, 공동체와 예배의 중요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답니다. ^^; 오늘은 시험때분에 모교회에 못가고 신촌장로교회에 갔는데, 9시 30분 예배를 9시로 착각해서 30분 동안 중보기도하고 기다리고 예배를 드리는데 한 순서 한 순서가 어찌나 와닿던지;; 중보기도 한시간만 했으면 아마 예배때 울었을거예요. -.T); 휴..


아직도 어디로 가야 할지 찾으며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두 갈래 길이 있어서 - 대학원으로 위시되는 공부(학문)쪽으로 계속 갈 것이냐 아니면 실무쪽으로 해서 바로 필드로 나갈 것이냐인데, 찬찬히 한 걸음씩 떼가는 중입니다.

이제 진짜로 대학사역에서 배운 것들을 삶 속에서 적용하면서 음성들으며 가야겠죠.


이런 때일수록 캠퍼스를 보고 또 연세와웸을 보면 그 4년간의 애틋함이 새록새록합니다. ㅎㅎ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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