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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갑니다..

sam.. 2005.03.07 16:31 조회 수 : 1566

안녕하세요..... ^^....
참 오랜만에 글을 쓰는군요... ^^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기계전자96학번..... 몇일전 석사졸업.... 여전히 학교다니는...... sam 입니다....

내일.... 스리랑카 트린코말리로 출국합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물론 공짜 아닙니다....
다녀와서... 쏘지요~~~  ㅋ

아래는 개인홈피에 올린 글 퍼다가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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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학" 이라는 전공을 하면서....
내가 선택한 일에 후회해본적이 없을만큼...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해 하면서 살고있지만..

아주 가끔....
내가 하는일이 아주 작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하고 싶어도...
그냥 손을 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을 때가 있습니다.

*

작년 크리스마스즘에 일어났던 남아시아의 지진과 해일...

뉴스속보로 TV 에서 나오는 장면들 속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내가 액션영화의 한 장면에 기여할 수 있는 일 만큼이나 없었습니다.

스리랑카의 많은 피해지역들이 반군 점령지역에 있기 때문에...
실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은,
모금운동의 ars에 전화를 걸어 단돈 2,000원을 내는 수준이었겠지요...

*

몇년전 인도에 한동안 머무는 동안 함께 지내던
인도인 친구가 소속된 단체 (YWAM) 에서
스리랑카로 들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이런일을 대비해서 모아둔 조금의 돈과,
지인들을 통해서 생긴 약간의 성금을 들고 갑니다. (US$3,100)

내가 직접 가지 않고 송금을 하면...
비행기 값으로 날려버릴 100만원의 돈을 성금으로 더 보낼수 있지 않느냐...
라는 내안의 의심들을...

"사랑은 시간을 나눔으로 하는 것" 이란
데이트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으로 누르고....
출국합니다.

*

봉사활동이라 불리기엔 너무 거창한 타이틀입니다....
여전히 난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죠..
그곳에 가면....
내가 오히려 많은 것을 가지고 올텐데 말이죠..

내가 처한 환경과 생활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어서...
감사는 고사하고...
불평하는 말만 늘어가는 나에게..

내가 가지고 살아가는 것들이...
또 내가 속해있는 환경들이..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것인지...

많이 배우고 오겠습니다.

*

오히려 내 안의 두려움과 싸우고 있습니다.
창궐해 있는 전염병과 죽음의 기운들에 대한 두려움...

꼭 이기고 돌아오겠습니다.  (^_^)v

*

3월 9일 10:50 인천발 ~ 3월 19일 16:15 인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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