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어...지금쯤 밥을 먹고 있으려나.;

유미- _- 2005.03.17 00:27 조회 수 : 1652

지난 주 캠퍼스 워십때 간증(?)했던 곽유미 자매입니다.-_-
으하하하하;;

오늘은 안갔어요.-;
사실 못갔다고 말하고 싶지만.. 제 선택으로 안갔으니까. 안간게 맞겠죠-_-?
(별로 중요하지 않나..;;)

저번에도 말했듯이 저는 자취를 해요. 동생이랑-_-;
저의 고향은 거의 다 알겠지만. 울산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짜리 동생이 왜 서울에 와 있느냐.;
..그냥 좀 울산에 있을때 말썽이 있었는데.(음..뭐 일진회에 -_-몸담고;; 그런건 아니고;)
엄마가 저를 믿으셨나봐요.(왜!!! 버럭!;) 그래서 확 서울로 보내버리셨어요.

동생이랑 산지는 아직 1년도 채 안됐습니다.
와에머들 중에서도 저와같이-_-..소년소녀가장(?)으로 사시는 분들이 몇 있는 걸로 아는데;;쿨럭

사실 동생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저에게는 엄청난 부담과 스트레스가 있어요.(요즘엔 그나마 덜 한;)
고등학교 2학년이면, 다른 또래 아이들은 부모님들의 챙김속에-_-무럭무럭 자라며 공부를 해야하는 나이겠죠;
사실 뭐..챙김 안 받는 다고 생각하지만. 옷 빨아줘..밥해줘..-_- 그런게 얼마나 중 노동인지 아신다면;
하하하 부모님께 감사합시다T-T

사실 이렇게 말하기엔 동생에게 해준게 너무 없어서..좀 그렇지만. 어쨌든 혼자 살 때에 비해선 많이 묶여있게 된 게 사실이에요.;;(심리적으로만;)
제가 동생에게는 엄마의 역할도 해줘야 하고..보호자나 다름 없잖아요.
매번 엄마에게 화를 냈었어요.
나하나 추스리기도 힘든데-_-.. 동생을 보라는게..엄마가 저를 너무 배려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냥 덜컥 서울로 보내버린 것도 그렇고.;  과외 해주라고 그러는 것도 그렇고...(삐질;)
입도 짧은 녀석-_- 밥 해먹이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집에 맨날 들어와야 되는 것도 그렇고-_-!
무엇보다..정서적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가족에게는 제가 다른 것을 하는 시간이 그냥 단순하게 '다른 것을 하는 시간'이 아니라
'보호자가 제 할일 안하고 빼먹는 시간' 처럼 느껴지는게 사실이죠;

그런데..올해 부터 인가.. 제 안에 괴리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내가 다른 사람은 전도한다고 하고.. 챙겨준다고 하면서. 정작 너무 당연히 챙겨줘야 하는 동생에게는 너무 소홀했던 거에요.
동생도 나름대로 힘든 시기이고.(성적도-_- 매우 떨어져서;) 그리고....주님께 견고하게 붙어있지도 못하거든요.

오늘 집에 오면서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물론 내가 사역자도 아니고 그렇게 -_-...바쁘지도 않지만;)
자녀를 가진 사역자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결혼후에 사역을 내려 놓으시는 자매 간사님들의 고충을 이해하는-_-; 시간을 혼자 가졌습니다.
으하하 T-T이게 뭐람;

어쨌든.; 쿨럭( -_-)
왠지 이상하군요.;
사실은 변명성 글이었어요. 저희나무 오늘 캠워 아무도 못간것 같은데..-_-
꺄울. 다 내탓이야.-_-;;;으하하하
하하하. 리더가 ( -_-)..캠워 가자고 꼬셔놓고 혼자 집에 가서 뒹굴거려서 죄송하다고요;
용납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ㅠ_ㅠ 흙흙.
[쳇..사실 캠워 가면..-_- 간 사람이 좋은 거지 뭐;]

내일 외박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_-; 오늘은 일찍 왔습니다. 집안도 개판이고..
제가 없으면 빨래도 안하고 밥도 안먹는 귀차니즘-_-에 빠진 녀석이라.;
제 동생이 빨리 나이를 먹어서 대학생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ㅋㅋ

주님~~~ >_<♡
(우헤헤 쌩뚱맞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