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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투어

정수 2005.05.19 03:47 조회 수 : 1651

오늘 예배, 참 좋았죠.
마침 대동제 기간이어서 그런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더군요.
길가에 바로 인접한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얼마나 민망스럽던지;;

중보기도하는데 잘 풀리지 않는, 막힘이 조금 있더라구요. 영적으로 좀 치열한 예배가 되겠구나 싶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힘들게 예배했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을 찬양하면서 제 안에 있는 소망들이 다시 생동하더군요.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기연의 모습이었습니다.
단과대 기도모임 분과, 선교단체 분과가 구분되어 운영하면서 기연에서 단대 기도모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들도 체계적이면서 보기 좋았고, 우리학교와는 다르게 SCA가 기연 안에 함께 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참 신선했구요. SCA와의 관계로 인해 수년 동안을 질질 끌고 왔던 연기연과는 다른 모습이더군요.

다음주면 이번 학기 마지막 투어입니다. 중앙대네요.

작년 캠퍼스 투어가 많이 생각납니다. 아쉬운 점이 너무나 많았는데.. 간사님도 안계신 상태에서 덜컥 책임을 맡고 얼마나 당황했었는지 기억도 나고. 태오 간사님 오셔서 얼마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었는지. 각 단체 대표자들과 투어 3일 전날 밤 마지막 담판을 하던 청문회 수준의 그 살벌한 긴장감도 아직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투어를 준비하며 중보기도모임을 가졌을 때, 샬롬의 방에 모인 불과 열대여섯 명이 작정했던 헌금이 거의 2백만원 가까이 되는걸 보면서 돌아서서 울컥하던 기억도 나고. 그냥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던 한 행사로 끝나지 않게 해달라고 참 많이 기도했었는데..


지금의 기연의 모습들과 학교의 분위기의 변화를 하나 하나 지켜보면서 내심으로는 투어와 연관지어 생각하고 있지요. 그 전과 그 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있는 것을 위해 삶의 모든 투지를 불태우며 투어를 준비했을 단국대 캠퍼스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그 작년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다음 학기에 투어할 캠퍼스들은 또 설레임에 준비를 시작하겠죠. 연합이 얼마나 어려운지 뼈져리게 깨닫는 시간도 있을거고, 있는 재정들을 거의 다 쏟아넣어야 할 때도 있겠죠. 그리고 투어를 치루고, 이후에 캠퍼스의 모습들을 바라보겠죠.

가치있는 것은 언제나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그것에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가치있는 그 어떤 것.
우리 캠퍼스에서도 그런 것을 계속 찾아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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