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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십자가

정수 2005.06.04 06:40 조회 수 : 1669

요즘 - 이제는 필수가 아니라 옵션이 된 6기초 1,2과를 양육하면서 많은 고민 속에 빠져있습니다.
내게 십자가와 구속, 회개, 죄사함, 칭의, 성화의 의미는 무엇인가.

존 스토트의 '그리스도의 십자가'도 쥐었다 폈다 하고, 어거스틴의 '참회록'도, 김세윤 교수님의 '구원이란 무엇인가', '그 사람의 아들', 앨리스터 맥그라스의 '십자가로 돌아가라'는 책까지 쥐락펴락했었죠.

지금은 '십자가로 돌아가라'를 읽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그것은 어떤 것으로도 설명되기를 거부하는 사건 그 자체이다. 십자가를 둘러싼 많은 신학적 견해들이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십자가의 사건을 조명하고 해석하기 위한 것들일 뿐이다. 하지만 많은 견해들이 자신은 십자가를 '해석'할 뿐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곤 한다. 하지만 십자가 사건은 어떤 견해나 논리, 진리 체계로서 설명되기를 거부하는, '주어진' 사건이다.

신자는 그의 신앙을 십자가에서 시작해서 창세까지의 과거로, 다시 오실 때까지의 미래로 확장해나가야 한다. 창세부터 시작한다거나 미래부터 시작해 들어오는 것은 중대한 오류를 범한다. 십자가는 확실히 기독교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라는 것이 지금까지 읽은 부분의 내용이구요.


십자가 그 자체가 무엇인가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그리고 그 십자가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십자가 사건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십자가 사건은 어떻게 체험될 수 있는지.

제게 있어서 이 질문은,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하게 되었나'라는 그 첫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그리고 그 첫 걸음에서부터 한 걸음 한 걸음씩 짚어가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에 대한 자기 계시의 이해가 필요하겠죠. '그 사람의 아들'을 읽어보려구요.

그리고 이 질문은 불신자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영접할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집니다. 불신자가 어떻게 십자가를 '체험'할 수 있는지, 그에게 있어서 역사적인 십자가 사건은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떻게 다가올 것이며 어떻게 체험될 것인가.

또한 믿는 사람들도 십자가의 사건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체험했는가. 그 사람의 신앙의 중심에 십자가 사건이 있는가. 신앙의 스펙트럼이 십자가를 중심으로 과거로, 미래로 확장되고 있는가.


묻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들을 좀 가져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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