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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런게 재미있다..^^;;

경채 2005.06.12 01:28 조회 수 : 1665

하나님은 2001년 영국에 사는 ‘노아’에게 1년 뒤에 대홍수가 일어날 것이니, 그에 대비해 방주를 만들고 홍수에 대비하라고 일러주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나서 하나님이 내려와서 보니 노아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앉아 있었다. 하나님이 어떻게 된 것이냐고 노아에게 물어보니



“나도 최선을 다했지만 만들 수가 없었다. 우선 배를 만들려고 배 건축 허가청에 갔더니, 내가 생각하는 배는 허가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퇴짜를 놓았다. 그래서 배 건축가를 고용해서 설계를 다시 해 갔더니 이번에 공공 안전 관리청에서 소방시설과 홍수 대책 설비가 안 됐다고 퇴짜를 맞았다. 그리고 뒤뜰에서 배를 만들기 시작하니 옆집에서 민원이 들어오고, 구청에서 배 제작 설비시설 허가도 없이 배를 만든다고 중지명령을 받았다. 배를 만들기 위해 참나무를 베러 갔더니 산림청에서 허가가 없다고 나무를 베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배에 올빼미를 실으려고 산에 올빼미를 잡으러 갔더니 자연보호협회에서 조수포획금지법이 있어 잡지 못하게 했다. 배를 만들기 시작하자 목수들이 조합을 만들어 파업을 했다. 할 수 없이 노동부에 가서 중재를 얻어 16명이 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올빼미는 할 수 없이 빼고, 다른 동물들을 실으려 하니 이번에는 동물보호단체에서 무분별하게 동물을 적재한다고 고발했다. 이번엔 부총리가 나와서 방주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홍수의 규모와 그 영향에 대한 세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그리고 국방부 국가위기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지도를 들고 와서 홍수의 피해가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 설명하라고 했다. 또 나는 기회균등법이라는 가장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다. 나는 어떤 동물을 배에 실어야 될지, 그리고 사람들 중에 누가 하나님을 믿고 안 믿는지 가려 낼 수가 없었다. 나중에 국세청에서는 세금 안내고 해외 도피를 목적으로 배를 만든다고 배 만드는 작업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선박관리청에서는 선박의 용도(영업용인지, 유람선인지)가 불분명하다고, 그리고 사용자 세금이 미납되었다고 등록을 해 주지 않았다.”




하늘은 맑고 무지개가 걸려있었으며 바다는 고요했다. 노아는 걱정스런 눈초리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당신 정말 홍수를 일으켜 모두 멸망시키지 않을 거지요?” 라고 물어보자.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했다. “정말 그럴 필요가 없겠다. 정부가 이미 다 했으니까...”


관료주의의 폐해를 잘 꼬집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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