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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간들..

지수 2005.07.29 19:45 조회 수 : 1781

만약 하나님께서 저에게 언제가 가장 행복하냐고 물으신다면..
전 지금 이순간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이유를 하나님께서 물어보신다면??
내 인생에서 지금이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있는 순간이니깐요..라고 말할래요

방학동안 mc이후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냥 잠시 유스캠프에 있던 일들만 나눌께요
원래 글을 쓸 생각은 없었지만 '우리'가 지수오빠가 글 쓸꺼라고 말해서 부담이 느껴지네요 ㅎ

유스캠프 이후의 제 삶에 있어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저의 입술 부분의 끝이 위로 올라갔다는 것이죠
이말이 무슨 말이냐면.. 계속 웃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된 이유는 이렇게 사는 법을 배우게 된 것이죠

유스캠프 첫날...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학교과 계약이 잘못되는 바람에 2000명이 모여있는 곳에 하루종일 에어콘이 나오지 않고 식사줄은 1시간 이상 밖에 서서 기달리고 샤워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일어났고 그날 저녁 설교말씀도 아이들이 듣기에 너무 애매하고 힘든 설교였죠.. 그날 저녁 선생님들이 모였을 때, 교회에서 오신 전도사님 그리고 선생님들이 정말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저도 괜히 왔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첫날은 정말 심했거든요.. 분명 문제가 있었고 ywam간사님들도 그간 유스캠프에 이런일들이 없었기에 유스캠프를 같이 간 진경,수연,보배누나 한흠이형,우리와 이것이 영적전쟁임을 느끼고 정말 울면서 같이 모여 기도했어요..

교회 분들은 그간 얼마나 금식하면서 기도하고 어렵게 아이들을 데려왔는데 이럴수 있느냐는 것이지요
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은 나한테 짜증을 부리고 그곳에서 내가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은 웃으면서 쫌만 참자고 하자는 것이었어요.. 아이들이 불평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학생으로 참석했으면 당연히 이렇게 했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계속 웃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했을 때 신기하게 상황은 덥고 나쁘지만 짜증나지 않고 즐겁게 해주셨어요. 아이들이 선생님 진짜 착하다고 말해주더라구요^^;;

둘째날 부터 하나님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시더라구요.. 제가 맡은 아이들은 9명이었는데 중3이었어요 4명은 너무 신앙이 좋은 아이들, 3명은 자는 아이들, 2명은 도망만다니고 담배만 피우는 아이들. 그러나 반응하지 않던 아이들이 예배시간에 반응하고 우성환 간사님이 역대 유스캠프중 가장 반응 잘하는 아이들이라고 하신 만큼 정말 mc보다 더 열정적인 예배가 있었습니다.. 너무 너무 놀라웠어요. 아이들이 순수해서 그런가봐요
처음엔 무뚝뚝한 아이들이 저와의 관계에서도 하루 이틀이 지나고 반응하기 시작하고 예수님만 섬기기로 저와 꾹꾹 약속하고 돌아갔답니다. 유스캠프 안에 정말 조그만 중1아이들이 서로 안고 울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저에게 큰 도전과 기쁨과 눈물이 동시에 생겼습니다. 유스캠프에 있으며 저도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이 회복되어 더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께 반응할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뻤어요..

유스캠프를 다녀온 후 이곳에 제가 다녀오지 않았다면 정말 어떻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도 가끔은 아침에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야될껏 같은 느낌이 드는 저에게 하나님이 고2때 처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을때의 기쁨과 감격을 주시네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책을 보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믿음의 모험이라고 나와있죠..
유스캠프 뿐만 아니라 저의 요즘 삶이 하루하루 정말정말 하나님이 가르쳐주시는 것들이 너무나 많고 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말그래도 모험이에요

재정을 사용하는 방법, 순종하는 방법, 인내하는 법, 관계하는 법, 이웃을 사랑하는 법, 기도하는 법, 말씀을 의지하는 법, 권리포기와 정직하게 사는법

이 모든것들은 순종하는 방법 안에 포함되겠죠? 제가 하나님이 재정을 나리에게 플로잉하라고 또 베풀라고, 대접하라는 마음을 주셨을때, 하나님....이거 정말 큰돈인데요? 하나님, 이거 얼마나 제가 눈물 흘리면서 몸이 망가지면서 번돈인데요? 하고 귀를 막지 않고,흘렸을 때, 또 하나님이 이것을 채우겠다고 말씀하셨을때 제가 조금 의심했는데 '네가 의심이 가면 엄마한테 하나님이 큰 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선포하라'고 하셔서 엄마한테 하나님이 장학금을 주신다고 마음으론 불안하면서 막연히 선포했을 때, 지난 주에 어느 분께서 조금 큰 돈을 쥐어주셨어요. 아마 하나님이 2학기엔 알바 그만두고 와엠활동에만 집중하시게끔 도와주시는 거 같아요^^  제가 한학기 동안 쓸 만큼 주셨거든요..


학기중에 너무 힘들어 하면서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셧다면 방학엔 정말 하루 하루 너무 기쁘게 즐겁게 가르쳐주세요...학기중에 번 돈이 다 바닥났어요.,..아하하 ㅡㅡ;;

기도부탁이 몇개 있어요
사실, 저 군대에 어떤 것 지원해 놓은게 있는데 떨어져버렸어요.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한학기 학교 더 다니라시나 보세요..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더 배우고 싶어요.
유스캠프때 많이 느낀건데 하나님 앞에서 더 어려지고 순수해지고 싶어요..
참 그리고 다음주 월화수를 제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 3일동안 금식하려 기도원에 올라가요. 아직 한번도 하루도 금식해 본적이 없지만 제가 잘 견딜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전 한끼 안먹으면 배고파 죽을꺼 같거든요)
또 유미누나가 수련회 쟁이라고 놀리는데(?) 아직 수련회가 4개 정도 더 남았어요. 개인적으로 또 아버지 교회서 또 오픈 컨퍼런스등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게 없어서요.

그중에도 틈틈히 계속 잘 노는것 같아요^^ 행복해요.. 대학생활은 새내기때 너무 행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더 즐겁네요.. 히힛.. 글이 너무 길어서 다 안읽으신 분들도 사랑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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