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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란...

정수 2006.05.12 03:51 조회 수 : 1616

Again 1907, 휘튼 대부흥, ...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역사...


다 좋지만.

처절하게 자기중심적인 나의 껍질 속에 갖혀있던 내가, 소스라치게 몸부림치며 하나님의 은혜로 한 걸음 한 걸음 사람을 사랑하는 삶을 살기 시작하는게, 내가 그렇게 되어간다는게 기적이 아닐까요.

내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던 내가
내 상황은 하나 변하지도 않았는데,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 나중심적인생각과 힘겹게 싸우면서
그렇게 사랑해가는 그 모습이
그게 참으로 기적인 것 같습니다.

현재가 없는 소망은
예수님 없는 하나님과 같기에.


리더들 요즘 많이 힘들텐데,
언제나 지금 현재의 시간이 얼마나 놀라운 시간인지 늘 인지할수 있다면
참 좋답니다.



요즘 학교의 부흥을 많이 말합니다.
난 학교의 부흥의 모습이 으ㅆㅑ으ㅆㅑ하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서도.
난 내가 가진 지식과 돈와 지위와 명예를, 가난하고 억압받는 자들을 위해서 기꺼이 쏟아붓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이 이 학교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 정말 부흥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와 학생이, 학생회가 서로 인정하고 화해하는 것이 진짜 부흥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흥은 영적일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것이죠.


DTS 동기들 중에 재정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좀 많더라구요. 그 사람들을 위해서 동기들이 한 사람 두 사람 힘을 다해서 헌금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나도 함께 도우면서 이것이 기적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 관계 없는 남인데. 8개월 같이 살았다고, 그리고 자신에 대해 처절하게 실망하며 같이 부둥켜 서럽게 울고, 외로워서 울고, 그래도 다시 일어나고, 그 모습이 예뻐서 한참을 껴안고. 그저 그랬다고 내 힘에 부치도록 그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내 가진 모든 것들을 하나 둘 씩 꺼낼 수 있는게.

전혀 남이었던 사람을 위해 그렇게 나중심적인 내가 내 가진 것들을 베풀어준다는게.
그리고 46명이라는 사람들이 모두 그런 마음을 가졌다는게.

그거 기적 아니고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더군요.


밤에 집에 오다가 피곤해 죽겠는데, 그래도 다시 한 번 지지리도 전도여행 안가겠다던 오누구랑 밤늦게 전화통화하면서 제발 전도여행 한 번만 가자고 바둥바둥 매달리다가. 이제는 전도여행 가기를 정말 잘했다고 이야기하는걸 보면서 내가 참 왜 대견함을 느낄 수 있는건지.

이제는 모임도 안나오는 한 사람 한 사람 이름만 들어도 눈물쏟을것 같은 마음을 내가 왜 가지는건지.

그저 캠퍼스 모임때 사람들 얼굴 한 번만 주욱 훑어봐도 왜 그토록 참 마음이 훈훈해질 수 있는건지.


그거 나랑 상관 없던건데.

잘 보면 예수님 마음인거죠.
그게 기적인건데.
그게 하나님 마음인데.
그거 하나님 알아가는건데.


결국 기적은
밖으로 나타나는 무언가이기보다는
세상 바꾸는것보다 더 힘든
내 생각이 변해가고
내 삶이 변해가는 것
그것이 기적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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