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모르는 지체들을 위해 내 소개를 하면
ywam을 사랑하는 경영87학번이고 젊은이들을 미치도록 좋아하며
여러분이 알고 있는 오한나자매(작곡04)의 외삼춘이기도 합니다.

상반기에는 홈커밍데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그래서 OB들끼리 간단한 자리 한번 마련할까 했는데

이렇게 홈커밍데이가 준비된다고 하니
넘넘 반가우면서도
이래저래 바쁜 재학생들에게 또하나의 부담감이 되지 않을까 염려도 됩니다.

여기에 굳이 글을 남기는 이유가 있다면
재학생 여러분이 나이든 선배들을 모신다는 생각에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너무 애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신령하지도, 마음고생하지도 말고
그냥 일상에서
어제 만난 동네 형, 누나 만나는 기분으로 편하게
차한잔 나누면서 이야기하는 분위기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선배들이 잔잔히
삶의 현장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나누어주고
후배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좋을 듯 합니다.  

졸업생 중 황도연 형제에게
그날 모임때 몽고이야기 좀 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한 것도
이런 맥략이었습니다.

준비해야 하는 또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안식, 위로와 격려,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여유로운 자리를 소망해 봅니다.

좋은 후배들과 좋은 선배가
따뜻한 시간을  나누는
행복한 자리가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