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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호석 2006.07.10 00:03 조회 수 : 1556

남들이 하는 무슨 데이(x월 14일, 100일, 200일 그런 류)에는 별 관심없지만
내 나름대로 기념일 만들기 좋아하는 호석군.
그런 호석군에게 오늘은 제대 1주년 기념일입니다.
제대한 날에는 저한테 제가 선물 준다고
제대하자마자 주일 예배 드리고 뮤지컬 보러 갔는데..
오늘은 한 번 비요뜨와 불가리스를 사 가지고 와,
혼자 파티를 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제대 후 1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보다 괜찮았을까요?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제 오랜 만에 들었던 강명식씨의 '십년 후에'가사처럼,
조금 더 여유와 넓은 마음을 가지며 황소걸음으로 천천히 나가는 것을 선택한다면
그 1년이 안타깝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갈 날이 더 많이 있으니까..

요즘엔 중앙일보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전(前)ywam 간사 형 등이 말하는 것처럼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소리'가 되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회사 성격도 그런 말하긴 민망하죠)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축복된 일인지도요...

많이 듣고 열린 마음으로 들으려고 하지만,
아직도 호석씨가 듣는 범위는 많이 제한된 것 같습니다.
나의 생각과 편입견이 너무 크잖아--;

대학생들의 생각과 흐름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부터 이해하여야 할 텐데..
이 곳 사람들의 마음은 이해하고 있을까?

좀 있으면 졸업생도 많이 생기겠다.
함께 나눠보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들려주는 그 이야기.
비록 내 이야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할지라도,
나에게는 그리고 우리에게는
즐겁고 힘을 주는 이야기들..
살짝 마음 가볍게 하고 기대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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