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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재편지]YS-YWAMer들 잘 계신가요? ㅎ

현명 2006.07.31 02:52 조회 수 : 1647

희재가 집으로 보낸 편지에 동봉되어 있었던 편지구요.
동생이 다시 저에게 보내서 오늘에서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되긴 했지만, 잘 지내고 있다니 참 다행이다 싶네요.

토시 하나 안틀리고 띄어쓰기와 줄 바꿈도 그대로;;; ㅎㅎ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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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YWAMer들 잘 계신가요? ㅎ

엠씨 갔다, 전도여행 갔다가 훈련소에서 일주일 보내고 나니
정신없이 3주를 보낸 것 같네요.
훈련소 오기 전까진 몸이 별로 안 좋았는데, 훈련소 온 이후로는
몸이 좋아졌습니다.
첨엔 좀 낯설고 했는데, 지금은 편안해요. 단지 좀 지루해요~ㅋ
처음 며칠동안은 더워서 꽤 고생했습니다.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조금만 있어도 금새 땀으로 온 몸이 젖어버리는,
자연의 섭리 속에 무지 고생했습니다. 화상 입어서 물집 오른 애들도 많아요-ㄹ
비 좀 많이 오게 기도해 주세요. 이러다 우리나라 가뭄 들겠어요-^^;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군인들을 위해서~ㅎ (창준이형 열흘 뒤에 심히 동감할 듯...)
모든 프로그램들은 당연히 재미 없습니다.
그러나 즐겁게 하려구요. 재밌는 동기들과 흥겨운 노래와 즐거운 생각들을
함께 하노라면 어느새 웃고 있는 제 모습을 봅니다.
이루마 형도 여기서 함께 훈련하고 있는데, 가끔씩
지나가다 마주치면 한번도 찡그린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웃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역시, 즐기면서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6주 후에 인천으로 후반기 교육 받으러 가는데,
그때는 주말에 면회가 가능해서, 가까운데 사는 사람이나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도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까마득하네요...... 6주나 여기서 있어야 하다니~ -_-;
사랑합니다~ 여러분!


에피소드 몇 가지......

* 둘째 날 체력검정 했는데,
저희 소대에서 제가 1,500m 달리기 1등 했어요~ㅎ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또한-ㅋ
(실은 저희 소대가 좀 작아서 가능했어요~)

* 셋째 날 저녁에 맛스타(군대음료수)를 주길래
너무 맛있어서 밥 다 먹고 다시 줄 서서 하나 더
받아서 몸래 keep 해놨어요.
그런데 그만, 밤에 계단 내려오면서 먹다가
교관한테 걸려서 땅 바닥에 다 부어버렸어요 ㅠ~ㅜ


아... 이제 시간이 다 돼어 버렸어요.
담주에 쓸 수 있으면 또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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