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거 뭐.. 너무 덥잖아 ㅋ
러브노트에 이런 식으로 올리려니까 또 새롭네요 :)

더우니까 훈련 안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편지 쓰는게 정말 유일한 낙이 됐어요 ^^; (여기서 집이란 생활관)

다들 잘 지내고 있는거죠?
날씨 더우니까 괜히 나와서 고생하지 말고
집에 콕! 쳐박혀 있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애요.
차라리 훈련하고 땀 흘리는게 편할텐데 가만....히 있으니 영 답답하네요.

여기 세계는 진짜 생소하고 신기해요.
융통성은 죽어라고 없으면서 체계적이긴 하고..ㅋ

우리 생활관 애들 착해가지고 형이라고 조금 챙겨주고 그래요 :)
제가 좀 동안인데 머리까지 깎았으니 -_-;
만만해 보일까봐 많이(은근히)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좋은 애들 만났어요 ㅋ

맨날 군대 안 좋은 얘기만 들었었는데
막상 와보니 꼭 그렇지도 않네요.(좀 빨리 올껄 그랬나^^;;)

어제는 보초 서면서 별을 보며 기도하는데
주님께서 시편 23편으로 약속해주셨어요.
여기가 '쉴만한 물가 -_-ㅋ'이며 '내 영혼이 소생되는 곳'이며
힘들고 막막할 때도 주님이 지켜 주신댔어요 :)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러워서 군대와서 처음으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사람들 한 사람씩 생각나는 사람들 위해 기도가 되더라구요.
(군대간 사람들부터 스쳐 지나간 사람들까지ㅋ)

내일이면 처음으로 군대교회에 가요 [두근두근]
예배가 이렇게 기다려질 줄이야.. ㅜ,ㅡ

여러분 진짜 보고 싶어요♡
여태까지 중에 최고 보고 싶어요 ㅋ
또 소식 전할게요 :)

2006. 8. 5. from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