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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경채 2006.08.27 21:38 조회 수 : 1629

오늘 축복해 주셔서 감사해요.^^

솔직히 좀 마음이 많이 어려웠었거든요.

교회 생활 한지 이제 16년째 접어들었고, 제가 아는 청년부 사람들만 해도 200명이 넘는데,

어제 저한테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준 사람이 딱 3명 있었거든요..^^;; 선물은 하나도 못받구요.ㅋㅌ

좀 그렇더라구요. 저는 꼬박꼬박 다 챙겨줬는데.... 뭐 받을려고 챙겨준 건 아니었지만요..^^

예전에 헤어진 여자친구도 생일이라고 연락하던데.....

제가 이제껏 잘못 살아왔나 하는 생각도 좀 들었구요....

요 근래에 저한테 기도부탁한 사람들도 있어서, 그 사람들 밥 사 먹이고 기도 해주고 그랬는데...ㅎㅎ


기분도 꾸리꾸리하고 좀 그래서 정말 간만에 축구공 하나 들고, 제 축구화는 다 남들 줘서 집에 있는 동생 축구화 신고 운동장에서 혼자 이리 저리 공 좀 찼습니다.

좀 차다보니 비가 오더군요..^^;;; 게다가 어제따라 왜 이리도 트래핑이 안 되는지 원...

"축구공, 너마져 이러기냐~ " 막 이러고 있을 즈음에 하나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축구공 하나 네 맘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 마음을 너 마음대로 다루려고 하냐."

요즘 하나님이 좀 저한테 빡세신 것 같아요. 위로함은 없고.. 맨날 Hard Training !!


오늘 아침에 아버지는 일찍 출근하시고, 어머니는 권사님 위로해 드린다고 어디 가시고...

홀로 남겨진 저는 아침도 그냥 먹는둥 마는둥 하다 치우고, 점심은 라면 삶아서 먹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제끼고..

그래서 졸업예배도 별로 가고 싶지도 않았지만, 아니 솔직히 가기 싫었지만, 작년에도 챙겨주고 올해도 챙겨준 성운이형 졸업 예배여서 가게 되었죠. 제가 다른 사람 챙겨준 건 기억 못해도 절 챙겨준 사람들은 다 기억하거든요.ㅎㅎ 작년에 YWAM에서는 한나랑 성운이형이 챙겨줬었죠. 그 말을 뒤집으면 다른 사람들은 안 챙겨줬었다는게 되는군요.......ㅡㅡ;;; 분명히 제가 챙겨준 사람들이 2명 이상은 되는 것 같은데...ㅎㅎ

잘 간 것 같아요. 너무 새로운 찬양들이어서 말씀에 기대를 했는데, 안성권 간사님의 말씀도 좋았구요.ㅎ

다음 학기 별로 기대 안했는데, 이제 조금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주와 다다음주 고등부에서 간증 비스무리한 설교를 약 30분 정도 하기로 되어있거든요.

솔직히 지금 이 상태로는 못할 것 같긴 한데, 그래서 더욱 더 중보 부탁드려요.^^

제가 회복하고, 고등부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말들만 할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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