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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

정수 2006.12.03 22:32 조회 수 : 1572

으윽. 오늘 업무회의 하는데,
담주 12/15에 스키장에 놀러간대요.

A: 가서 뭐하고 놀지?
B: 누가 담당했으면 좋겠는데
A: 정수씨가 잘할 것 같은데 한 번 준비해봐요. 교회같은데서 이런거 많이 해봤을텐데
나: 헉; 그래서 제가 하면 더 안되는거 아닌가요?
B: 그러게, 가서 '기도합시다' 그러는거 아닌가? 그래도 한 번 준비해봐요

졸지에 오락부장이 되어버렸다.
MBTI를 할까? DISC를 할까? 율동을 할까? 스피드 게임?
9명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연령대는 20세부터 50대 중후반까지 아주 다양함;


저녁먹으면서(=야근하면서) 스키장 가서 뭐할지(공식적으로는 '워크샵') 사장님과 이야기해봤는데
기대치의 한계를 상당히 높게 잡고 계시더라구요.
그냥 놀고 오는것보다는 뭔가 남는 것을 해야되지 않겠냐고 하시는데,
재밌으면서도 유익하고 공동체성을 다지면서도 세련되고 쿨한거.

사명선언문 같은 것도 좋고 팀별 대항 세미나도 좋고 외부 강사 초청하는 것도 좋고 (외부 강사님은 스키 무료!)

와웸 내에 이런 교회 외적인 모임에서도 통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문화를 쌓아놓고 있으면 좋겠어요. 함께 할 수 있으면서도 실용적인거. 이런 기회 있을 때 회사 같은데에서도 부담없이 초청해서 강의를 듣거나 참여수업을 부탁할 수 있는 그런 간사님이나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협동학습, 함께 일하는 방법, 서로의 특성을 아는 것, 또 좀 크게는 회사의 비전 세우기 등도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주님께서 참 재밌는 길로 이끄시네요.
사장님도 제게 기대하는바나 저를 인식하는 것도 참 독특하고.

제 옆자리에 있던 팀장이 한달동안 4주군사훈련을 갔다왔는데, 가서 듣고 울뻔했다면서 제게 들려주는 곡이 CCM이었답니다. 교회는 다니는데 맨날 Creep 이런거 듣고 그런 친구인데, 마음밭은 참 따뜻했는데 직접 찬양 듣고 그러는거는 처음봤거든요.

다 제가 들어와서 그런줄로 혼자 착각하며 즐겁게 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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